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상무와의 평가전 경기, 상무 박치왕 감독이 더그아웃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이 올해도 퓨처스리그(2군) 남부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7일에 진행된 5경기를 끝으로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2025 KBO 퓨처스리그는 남부(상무,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와 북부(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고양 히어로즈) 2개 리그로 진행됐다.
남부리그에서는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상무가 2012년부터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북부리그에서는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2위 LG를 3경기 차로 제치고 4년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과 상무와의 평가전 경기, 9회초 2사 상무 한동희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개인 부문별 타이틀 홀더도 결정됐다. 남부리그에서는 류현인(상무)이 타율 0.412로 타율 1위를 차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건 2017시즌 당시 경찰 소속이었던 홍창기(LG) 이후 8년 만이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는 27홈런, 115타점을 기록한 한동희(상무)가 1위를 차지했다. 타율 부문에서는 0.400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남부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조이현(KT)이 평균자책점 3.60, 10승으로 평균자책점과 승리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북부리그에서는 장규현(한화)이 타율 0.376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홈런은 하재훈(SSG)과 홍성호(두산)가 11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홍성호(두산)는 63타점으로 타점 부문 타이틀도 차지했다.
투수 부문에서는 김주온(LG)이 평균자책점 3.69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 승리는 이태양(한화)이 8승으로 1위에 올랐다.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한화 이도윤 타석 때 롯데 한현희의 2구째 투구가 ABS 추적 실패로 인해 이영재 구심이 자체 판정으로 볼 판정을 내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BO는 보다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2020년부터 일부 구장에서 운영을 실시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를 올해 전구장에 확대해 도입했다.
또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을 도입하며 퓨처스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된 체크스윙 비디오판독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달 19일부터 KBO리그 전 구장에서도 운영에 들어갔다.
한편 2025 KBO 퓨처스리그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을 시행한다. 2025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1군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적은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경기력 향상과 동기 부여를 위해 올 시즌 처음 도입됐다.
챔피언결정전은 29일 오후 1시 문경야구장에서 남부리그 1위 상무와 북부리그 2위 LG, 서산야구장에서 북부리그 1위 한화와 남부리그 2위 KT의 챔피언결정전 준결승 경기로 막을 올린다.

11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퓨처스 올스타전' 남부리그와 북부리그의 경기, 북부리그가 4:2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준결승 대진은 타선과 투수진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지난 26일 문경 NC전에서 6회말 15득점을 올리고 퓨처스리그 한 이닝 최다득점을 기록한 남부리그 1위팀 상무는 시즌 내내 강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에 맞서는 LG는 북부리그 팀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를 차지한 김주온이 투수진에 버티고 있다.
북부리그 팀 홈런 1위, 타율 공동 1위를 기록한 한화도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맞대결을 펼치는 남부리그 2위 KT는 조이현, 강건, 한차현 등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1~3위 선수들을 앞세운 강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각 경기의 승자는 10월 1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퓨처스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며, 우승팀은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