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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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쉰 거 맞아? '0.448 불방망이' 폭발…돌아온 출루머신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독, 할 수 있는 것에 최선 다한다"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8 01:59 / 기사수정 2025.09.28 01:5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홍창기가 4안타 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홍창기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4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 팀의 9-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는 단 '1'로 줄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를 상대로 1회초부터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홍창기는 타자일순하며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LG가 6-0으로 앞선 4회초에는 김종수 상대 우전안타를 뽑아냈고, 6회초 조동욱에게 3구삼진을 당했으나 8회초 이상규에게 좌전안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4안타를 완성했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전 9회초 2사 만루 상황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쫓아가다 1루수 김민수와 충돌,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친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고, 대타로 들어서 복귀 타석부터 안타를 만들어내고 건재함을 알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안타를 만든 27일 4안타를 포함해 복귀 후 10경기에서 2타수 13안타, 타율 0.448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 후 홍창기는 "언제 복귀를 하게 될지 몰랐기 때문에, 복귀를 하게 되면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빠른 볼도 많이 보고, 기계 볼도 많이 보면서 준비를 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실전 감각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이날은 자청을 해 복귀 후 처음으로 수비를 소화한 날이기도 했다. 홍창기는 "수비 연습할 때 타구를 잡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고, 뛰어갈 때도 모습이 괜찮다고 느껴졌다. 수비는 나가면 (김)현수 형이나 (문)성주도 쉴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나갈 수 있다면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나가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든 건 있었는데, 오랜만에 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재미있었다"고 돌아보며 "아직 불안감은 살짝 있는데, 여러운 타구가 많이 안 오기도 했다. 경기를 하면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본의 아니게 부상 공백이 길었던 홍창기의 마음가짐은 의외로 간단하다. 홍창기는 "내가 잘해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그렇게 하는 게 더 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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