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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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투수 아끼고 4연승…"3위까지 생각하면서 갈 수 있어" KT, 더 높은 곳 바라본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9.26 11:43 / 기사수정 2025.09.26 11:43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가 연장 10회에 나온 김민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가 연장 10회에 나온 김민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키움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T 위즈가 2연전 첫 경기에서 9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부담을 덜었다.

필승조뿐만 아니라 불펜에서 대기한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0-1로 대승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KT의 시즌 성적은 70승66패4무(0.515)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패트릭 머피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패트릭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사실 KT는 패트릭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사령탑은 상황에 따라서 헤이수스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 전 이 감독은 "패트릭은 투구수가 좀 넘어가면 맞는 경향이 있다. 투구수는 7~8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확률이 있으면 헤이수스를 투입하려고 한다. 6~7회 정도 막아주면 (이)상동이, (박)영현이로 (남은 이닝을) 가려고 한다. 그게 가장 좋은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선수들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타선이 3회초에만 6점을 뽑는 등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고, 5회초와 6회초에 각각 3점, 1점을 더 보태면서 10-0까지 달아났다. 머피는 6회말까지 마운드를 책임졌고, 경기 후반 김민수, 우규민, 박건우가 각각 1이닝을 소화했다. KT로서는 헤이수스 카드를 아낄 수 있었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KT 선발투수 헤이수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26일 현재 6위 NC 다이노스와 3경기 차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계속 주축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낼 수밖에 없다. 또한 10월 초부터 펼쳐지는 포스트시즌 일정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25일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취소된) 경기의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변칙으로 가져갈 수 없다. 정상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순위가 결정되면 상황에 맞게끔 운영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삼성, SSG 모두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은 만큼 KT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지는 미지수다. 다만 사령탑은 시즌 종료 전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면 욕심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25~26일 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 여기서 간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간격을 줄이면 3위까지 생각하면서 가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가 더 높은 곳에서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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