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엘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김미경, 장소연, 이엘, 임수향이 출연한 '다작 이루어질지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엘은 학창 시절 성장통을 겪었다면서 "다들 꿈이 있지 않나. 저는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 공부도 그냥, 좋아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더라"라며 "가출 아닌 가출도 며칠 해보고 집에 돌아와서 울면서 '도저히 (학교를) 못 다니겠다. 엄마 미안해'라고 했다. 며칠 고민하시더니 다행히 부모님이 이해해 주고 허락해 주셨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자퇴하고 집에 있는데 아빠가 집 앞 껍데기 집에 데려가서 소주 한 잔 따라주시고 '대신 네 인생 네가 책임져'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 말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이엘은 "집에 누워있는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승전결이 없다. 그래서 그 당시 유명했던 연기학원을 찾아갔다. 수업을 듣는데 재밌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열심히 학원에 갔더니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소개해 주셨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연기했더니 '너 좀 할 줄 안다?' 이런 얘기도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재미를 느꼈다"며 "방황하는 시절을 보내지 않았으면 연기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엘은 검정고시로 고교 졸업 자격을 얻었고, 이후 성균관대에 합격했다. 최근에는 지니TV '금쪽같은 내 스타'와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서 열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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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