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진이 '펜트하우스' 이후 4년 만의 차기작으로 '퍼스트레이디'를 선택했다.
2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 2층 링크홀에서 MBN 새 수목드라마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호현 감독과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참석했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 속에 불거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가족의 비밀을 속도감 있게 그린 작품이다.
유진은 무명의 활동가를 대통령에 오르게 한 야망의 킹메이커이지만, 그토록 꿈꿨던 퍼스트레이디 되기 전 남편 현민철(지현우 분)에게 이혼을 요구받는 차수연 캐릭터에 분했다.
이날 유진은 "차수연은 본인의 큰 욕망, 갖고 있는 큰 꿈을 갖고 돌진하는 여성이다. 감독님은 멜로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투사처럼 촬영했다. 그렇게 안 하고는 촬영할 수 없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캐릭터라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밌었다. 나름 고군분투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지난 2020~2021년 방영된 SBS '펜트하우스'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작이다.
유진은 "'이혼을 하자'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또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라 탐이 났다. 센 캐릭터는 전작에서 해봤지만 둘은 완전히 다르다. 전작은 상황이 셌다면 지금은 차수연이라는 역할 자체가 굉장히 세고 당차고, 어떻게 보면 나쁘게 보일 수 있을 정도로 본인의 야망을 쫓아가는 역할이다. 안 해 본 역할이라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정치 배경 드라마도 처음이다. 평소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스토리가 흥미롭게 다가와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BN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전작이 큰 흥행을 거둔 만큼 시청률과 화제성에 대한 부담도 적지 다. 유진은 "그래서 4년이라는 공백을 뒀다"고 너스레를 떤 뒤 "당연히 부담이 됐다. 전작은 저 말고도 쟁쟁하신 분들과 함께해서 부담이 적었다면 이번에는 인물이 적은 편이고 끌고 가야하는 부분이 있었다. 또 생각보다 촬영 시작했을 때 캐릭터 구현이 어려워서 놀랐다. 준비를 더 많이 했어야 했나 불안함 속에 촬영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지만 촬영하고 익숙해지면서 자신감 있게 믿음을 갖고 했다. 감독님 배우들이 도움을 줬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긴장되고 떨린다. 사람들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안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첫방을 앞두고 걱정이 이렇게 많이 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뭔가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 부담은 되지만 열심히 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퍼스트레이디'는 24일 첫 방송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