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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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손흥민, 기적의 사나이! 확률 0.06 뚫었다…솔트레이크전 역전 결승포? 기대유효슈팅도 0.10에 불과했다

기사입력 2025.09.22 23:00 / 기사수정 2025.09.22 23: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손흥민의 득점 행진이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LAFC는 22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꺾고 최근 3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에는 모두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단 3분 만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상대 솔트레이크의 흐름이었다. 전반 14분 솔트레이크의 브라얀 베라가 예상치 못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부앙가와 환상적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좁은 공간과 촘촘한 수비라인 속에서 패스를 연결하며 부앙가에게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주었고, 부앙가는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 장면만으로도 손흥민의 공간 활용 능력과 패싱센스가 돋보였지만, 놀라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동점골 직후 단 2분 뒤인 전반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내준 공을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 맞고 굴절된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서 극적인 역전골로 연결됐다.

굉장히 먼 거리였고, 앞에 수비벽이 골 경로를 막고 있었기 때문에 득점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은 슈팅이었지만, 손흥민은 강력한 슈팅 파워로 골문을 그대로 갈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번 손흥민의 득점 장면 xG(득점 기대값)값은 0.06을 기록했다.

xG값은 특정 위치와 특정 상황에서 골을 넣기 위해 슈팅하였을 때 득점할 확률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xG 값이 낮다는 것은 슈팅 각도가 좁거나, 수비와 골키퍼의 방해를 받는 등 득점 성공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나온 시도임을 뜻한다.

즉, 손흥민의 이번 골은 단순히 운이 따라준 골이 아니라, 극도로 어려운 조건 속 약 6%의 확률을 뚫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든 '고난도 득점'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xGOT(유효슈팅 기대값) 또한 0.10이라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즉, 손흥민이 슈팅을 정확히 골문을 향하게 만들어 '유효 슈팅'을 만든 것조차 엄청난 기적이라는 뜻이다.



특히, 이번 골 장면은 또한 경기 판도를 뒤집은 결정적 순간이기도 했다.

전반 추가시간 단 3분 만에 손흥민은 1도움과 1득점을 동시에 기록하며 LAFC의 승리 기반을 마련했다. 홈 팬들의 환호 속에서 손흥민은 단숨에 경기 영웅으로 떠올랐으며, 팀의 분위기 역시 단숨에 역전됐다.

후반에도 그의 영향력은 계속됐다. 후반 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상대 수비진을 끊임없이 흔드는 그의 움직임은 연계 플레이와 결정 기회 창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후반 28분에도 손흥민의 패스를 기점으로 부앙가가 쐐기골을 기록했고, 부앙가가 이후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LAFC는 4-1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 득점을 통해 손흥민은 MLS 입단 후 7경기 만에 6골 2도움을 기록,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85분 기준 9.1점을 부여하며 부앙가(9.6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매겼다.

MLS 적응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이미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으로도 결정적 득점을 창출하며 LAFC의 우승 도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사진=연합뉴스/LA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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