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 홋스퍼의 주전 공격수로 낙점된 히샬리송이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히샬리송은 20일(한국시간)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2로 끌려가던 전반 43분경 추격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득점을 발판으로 삼아 공세를 이어간 끝에 후반전에 나온 상대 자책골로 2-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브라이턴전 득점은 히샬리송의 시즌 3호 골이었다. 히샬리송은 이 득점으로 토트넘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히샬리송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이번 시즌 부활에 성공한 그가 얼마나 많은 골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도미닉 솔란케가 계속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그의 부재로 인해 히샬리송이 최전방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고, 히샬리송은 20일에도 다시 한번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히샬리송의 활약에 주목했다.
언론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공격은 계속해서 히샬리송에게 의존하고 있다"며 히샬리송에게 무려 8점의 평점을 내렸다.
'풋볼 인사이더'는 히샬리송에 대해 "그는 브라이턴 수비진에게 완전한 악몽이었다"며 "히샬리송은 모든 경합 상황에 몸을 던졌고, 토트넘을 위해 완벽한 위치에서 나타났으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솔란케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해줘야 할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역시 부상 때문에 이탈한 상황에서 히샬리송의 활약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지난 2022년 이적료 6000만 파운드(1121억원) 토트넘에 합류한 히샬리송은 3시즌 동안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초반부터 토트넘의 주포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솔란케는 물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손흥민의 공백까지 메우는 중이다.
다만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세밀함이 필요해 보인다. 더불어 불 같은 성격도 줄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는 프랑크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할 거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토트넘 전문 매체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히샬리송의 브라이턴전 활약을 두고 "그는 밝은 에너지로 경기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브라이턴이 리드를 잡은 뒤 히샬리송은 갑작스럽게 나타나 전반전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다"면서도 "그는 전반전에 페드로 포로의 날카로운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페르디 카디오글루를 넘어뜨려 홈 관중들의 분노를 사 경기가 더욱 격렬해졌다"는 지적을 남겼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홋스퍼 HQ' 역시 "토트넘이 넣은 두 골은 실력보다 운에 기인한 측면이 더욱 컸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히샬리송도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그의 홀드업 플레이는 놀라울 정도로 평균 이하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홋스퍼 HQ'는 또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이 공을 제대로 잡고 동료들을 찾는 대신, 심판과 말다툼을 하거나, 등을 붙잡거나, 다른 식으로 과장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며 히샬리송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 히샬리송 인스타그램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