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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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1일 만의 안타 '쾅'→멀티히트까지 폭발…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3연패 'PS 거의 불가능'

기사입력 2025.09.21 21:15 / 기사수정 2025.09.21 21: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긴 침묵을 이어가던 이정후가 11일 만에 안타를 때려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5-7로 졌다. 

이날 이정후는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에 삼진 1개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일궈낸 뒤 7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모처럼 이달 초까지 뿜어내던 불방망이를 재현하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63(537타수 141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케이스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드류 길버스(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다저스 선발 투수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맞붙었다.

홈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벤 로트버트(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인 대만 출신 우완 덩카이웨이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면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선두타자 라모스의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와 채프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엘드리지의 3타점 싹쓸이 좌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등장한 1사 2루에서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2루 주자가 3루에 멈추면서 타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이정후는 내친 김에 3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연타석 안타로 힘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글래스노우의 7구째 94.5마일(시속 약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3안타 경기 이후 12일 만에 나온 멀티히트였다. 이 때도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5회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5-7로 역전을 허용한 7회 1사 1, 2루 때 타점 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 네 번째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의 초구 싱커를 받아쳤으나 2루 땅볼이 되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이달 초까지 상승세를 타며 기적 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렸던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맞대결 3연패 등 최근 8경기 1승 7패로 급락했다.



시즌 성적이 76승79패에 그치면서 가을야구 티켓 획득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정규시즌 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다저스 야수 김혜성은 결장했다. 두 팀은 22일 4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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