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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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확정' 노리는 이정효 감독 "실수해도 된다, 과감히 하라고 이야기했다" 서울전 필승 전략 강조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1 19:08 / 기사수정 2025.09.21 19:0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윤준석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FC서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흔들림 없는 각오와 팀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에서 서울을 상대로 승점 6점짜리 일전을 치른다. 현재 승점 41점으로 5위에 올라 있는 광주는 파이널A 진입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서울전만이 아니라 파이널A와 B를 가르는 네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도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운을 뗐다.

경기 키포인트로는 '선제 득점'을 꼽았다. 이 감독은 "축구는 단순하다. 우리가 먼저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 선제 실점보다 선제골이 나오면 경기를 원하는 대로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위 스플릿(파이널A) 진출의 의미에 대해서는 선수단 성장과 연결 지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성장에 상당히 중요하다. 우리가 상위 스플릿에 올라가 경기력을 더 끌어올린다면 12월 6일 전북과 코리아컵 경기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며 "그 목표를 위해서라도 파이널A 진출은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를 경험한 바 있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은 당연히 다시 나가고 싶어 한다. 병행이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경험을 또 하고 싶어한다"며 "훈련 분위기도 좋고 자신감도 커졌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잘해오고 있는 것 자체가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최근 구단의 여러 잡음에도 불구하고 광주가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팀 문화를 언급했다. 그는 "구단 재정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 팀의 힘은 문화다. 성장을 우선으로 두고 선수들이 준비하면 기회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줬다. 김태진 골키퍼를 제외하면 대부분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대 서울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서울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누구 하나도 쉽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 선수단에 전한 메시지도 전했다. 이 감독은 "오늘 미팅에서 박인혁 선수에게 '실수 안 하겠냐'고 물었더니, '줄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오히려 '실수하라'고 했다. 과감하게 시도하다가 뺏기는 건 괜찮다. 팀으로 극복하면 된다. 부족하면 또 훈련하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이 주중 ACL 원정을 치른 점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체력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날씨가 좋아져 경기에 좋은 환경이고, 서울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충분히 로테이션을 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스플릿 라운드 경쟁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경쟁하는 세 팀과 직접 맞붙는다. 세 경기를 다 이기면 자력으로 올라가지만 변수가 있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최소한 2승 이상은 해야 안정적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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