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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전승! 압승! 쾌승! '또 해냈다' 세계 3위 꺾는데 '딱 33분'…중국 마스터스 2연패 달성

기사입력 2025.09.21 18:04 / 기사수정 2025.09.21 18:35

안세영이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한웨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이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한웨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세계선수권 2연패가 불발된 아쉬움을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2연패로 씻어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한웨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1게임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1-1에서 순식간에 5점을 따내며 6-1 리드를 잡고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게임 중반 9-7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10-8에서 15-9로 점수 차를 벌리고 순항했다.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뒤 21-11로 1게임을 챙겼다.

안세영은 기세를 몰아 2게임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8연속 득점으로 8-0으로 앞서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시종일관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면서 2게임까지 21-3으로 삼켜냈다.

1위와 3위의 경기라고 믿기 힘든 점수 차였다.

결승전 시작 후 우승 확정까지 단 33분이면 충분했다.

안세영이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한웨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이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한웨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도 지난 2021, 2022년, 그리고 올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챔피언을 차지했던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단 39분 만에 완파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뽐내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한웨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32위 한국의 김가은을 게임 스코어 2-1(18-21 21-17 21-18)로 꺾고 결승에 올랐지만 안세영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김가은에게도 예상 외로 고전했던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안세영에게 결승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밀렸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9개 대회 중 싱가포르 오픈(8강 탈락), 세계선수권(4강 탈락), 부상으로 기권한 중국 오픈(4강)을 제외하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트로피를 수집하는 기염을 토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우승을 손에 넣고 명실상부한 배드민턴 여자단식 No.1의 위치를 확실하게 다졌다. 기세를 몰아 중국 마스터스까지 2연패에 성공,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정복했다. 

안세영이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한웨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이 21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중국의 한웨를 게임 스코어 2-0(21-11 21-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안세영은 2023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지난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고 '배드민턴 여제' 반열에 올랐다. 자신이 '대관식'을 치렀던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다.

세계배드민턴선수권은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린다. 안세영은 지난 2023년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단식 정상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준결승 만난 라이벌 천위페이에 무릎을 꿇으며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이 무산됐다. 

1998년생인 천위페이는 4살 연상이다. 파리 올림픽 8강에서 탈락하며 전성기가 지났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싱가포르 오픈과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안세영을 연달아 꺾고 다시 한 번 '천적'임을 입증했다. 

안세영 입장에서는 이번 중국 마스터스 우승에도 불구하고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뉴델리 세계선수권, 2028 LA 올림픽 등 이어지는 굵직한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천위페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확인했다. 

천위페위는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8강에서 탈락해 안세영과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한편 안세영은 오는 23일부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오픈(슈퍼500) 배드민턴에 출전, 안방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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