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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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446억' 쏟아붓고 김혜성·커쇼 계약만 긍정적"→그런데 '8G 연속 벤치' KIM, PS 엔트리 생존 걱정이라니

기사입력 2025.09.19 02:19 / 기사수정 2025.09.19 02:19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올 시즌 구단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김혜성과 클레이튼 커쇼와의 계약에 대한 미국 현지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미국 현지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웨이(DodgerWay)'는 18일(한국시간)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운영 사장이 이번 오프시즌과 트레이드 마감일에서 내린 선택이 구단의 미래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무려 3억 9300만 달러(한화 약 5446억 원) 규모의 추정 총액 페이롤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 뉴욕 메츠보다 5300만 달러나 많은 액수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연장 계약, 클럽 옵션 등을 포함해 총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237억 원)를 쏟아부었고, 2046년까지 6명의 선수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만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720억 원)가 넘는다.

이 같은 초대형 투자에도 올 시즌 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블레이크 스넬은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보냈고, 불펜에서 영입한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는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트리플A에 오랜 기간 머물며 기대 이하였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토미 에드먼 역시 부상과 부진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는 프리드먼 사장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특히 트레이드 마감일에 적극적인 보강 대신 기존 전력을 믿겠다는 선택이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체는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하거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간다면 비판이 줄겠지만, 장기 계약 선수들의 부진은 구단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러 가지 투자 가운데 김혜성 영입만큼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많은 계약이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다저스 팬들이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와 김혜성뿐"이라고 짚었다.

김혜성은 지난 5월 빅리그에 올라온 뒤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5월 한 달간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2홈런, 7타점, 4도루로 활약했고, 6월에도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5타점, 3도루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왼쪽 어깨 불편을 호소한 김혜성은 지난 7월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달 말 마이너리그 실전 경기를 거쳐 지난 2일 복귀했지만, 김혜성은 14타수 1안타 타율 0.071, 1도루로 고전하며 반등에 실패했다.

김혜성은 결국 지난 10~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13~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6~17일 필라델피아전 필리스전까지 8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교체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하면서 경기 내내 벤치에 머물러야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초반 눈부신 활약으로 구단의 성공적인 영입 사례로 꼽혔지만, 최근 부진과 선발 제외가 이어지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반등을 노리는 가운데, 김혜성이 다시 타격감을 되찾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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