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김예나 기자) '현역가왕2' TOP7 완전체가 앙코르 콘서트로 다시 뭉쳐 무대 위 진정한 흥과 합을 보여주며 서울을 뜨겁게 물들였다.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현역가왕2 앙코르 콘서트'는 지난 4월 개막한 전국투어 콘서트의 성원에 힘입어 마련됐다. 이전보다 한층 더 팀워크가 단단해진 멤버들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트로트 무대의 새로운 매력을 한껏 펼쳐냈다.
첫 공연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파워를 입증했던 전국투어의 열기가 다시금 폭발한 자리에서, TOP7은 경쟁을 넘어 하나의 팀으로 완성된 시너지를 뿜어내며 팬들에게 또 한 번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무대는 멤버들의 개성과 매력이 총집합된 축제였다. '현역가왕2' 우승자 박서진은 전매특허 장구 퍼포먼스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무대 위에서 가장 뜨겁게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현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특유의 역동적인 무대 매너와 섬세한 감정 표현이 어우러져, 관객들은 그의 공연에서 진한 흥과 깊은 울림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또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현역가왕2' 우승 특전곡인 신곡 '당신의 이야기' 무대를 선보여 감성을 더했다. 박서진의 잔잔하면서도 감미로운 보컬 매력이 곡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진해성은 묵직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비주얼로 여심을 흔들었고, 특유의 단단한 목소리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무대의 깊이를 더했다. '뮤트롯'의 창시자 에녹은 폭발적인 성량과 무대를 장악하는 끼로 현장을 압도했고, 자신만의 트로트 색깔을 완벽하게 장착해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감각적인 무대 연출과 재치 있는 팬 소통까지 더해져, 무대를 즐기는 여유와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트로트 광인' 신승태는 광기 어린 에너지와 진행 실력으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고, 국악부터 발라드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으로 무대를 다채롭게 채웠다. 그의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와 깊이 있는 표현력은 공연장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이름 그대로 ‘광인’다운 매력을 완벽히 증명했다.
'국악 아이돌' 김준수는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무대로 지난 4월 서울 공연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날렸다. 젊은 피다운 패기와 열정을 무대 곳곳에 쏟아내며, 국악의 전통적인 매력과 현대적인 감각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관객들에게 신선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트로트 아이돌' 최수호는 여심을 정조준한 발랄한 퍼포먼스는 물론 여성 댄서와의 아찔한 무대로 객석의 호응을 더욱더 뜨겁게 이끌어냈다. 끝으로 강문경은 여심을 대변하는 듯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감성으로 팬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대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객석으로 직접 내려와 팬들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 시간도 공연의 백미였다. 팬들과의 거리를 좁힌 이 순간들은 무대의 열기와 더해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유닛 무대와 듀엣 무대 등 풍성한 셋리스트는 물론, 첫 공연과 차별화된 동선과 연출이 더해지며 공연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공연장 앞에는 각 아티스트의 부스가 설치돼 응원봉을 나누어 주고 굿즈를 증정하며, 마치 하나의 축제장을 연상케 했다. 팬들은 공연 전부터 함께 소통하며 설렘을 더했고, 공연장 안팎이 모두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알록달록한 응원봉 물결로 가득 찬 현장은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했고, 팬들은 폭발적인 함성과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현역가왕2' 앙코르 콘서트 열기는 부산과 대구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한 번 봐도 다시 보고 싶은 풍성한 콘텐츠와 다채로운 매력을 마음껏 즐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