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7:30
연예

故오요안나 떠난 지 1년…MBC 기상캐스터 옷차림도 달랐다, 어땠나 보니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16 11:0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1주기를 맞은 가운데, MBC 기상캐스터들의 착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MBC 기상캐스터들은 차분한 검정 의상을 착용해 날씨를 알렸다.

오후 5시 '뉴스와 경제'와 '뉴스데스크' 날씨를 담당한 금채림은 블랙 원피스를 착용했고, 낮 12시 '뉴스데스크' 날씨를 진행한 이현승 역시 블랙 톤의 원피스를 입었다. 오전 6시 '뉴스투데이'에서 김가영은 딥 네이비 컬러 원피스로 차분함을 드러냈다. 

이날 착장은 오요안나를 기리는 의미로 추측된다. 특히 이현승은 전날(14일) 버건디 색 의상을 입었던 것과 달리 눈에 띄게 차분한 블랙룩을 선보였고, 1주기 다음날 김가영 역시 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것과 대비되면서 이번 착장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날, MBC는 오요안나 1주기를 맞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고, 정규직 채용을 중심으로 한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MBC 측은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해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며 "신설되는 기상기후 전문가는 기존 기상캐스터의 역할은 물론 취재, 출연, 콘텐츠 제작을 담당해,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규 인력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일반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는 오요안나 추모주간 및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의혹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요안나 유족은 MBC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입장 표명, 기상캐스터 정규직화, 프리랜서 전수조사 등을 요구했으나, MBC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자 투쟁에 나섰다. 고인의 모친 장연미 씨는 이에 따라 MBC 앞에서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고인의 사망 소식은 3개월 뒤인 12월에 뒤늦게 전해졌고, 그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MBC 기상캐스터 4명이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고인의 유족은 이들 중 한 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고인의 휴대폰에서는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해당 유서에는 기상캐스터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지난 7월 22일 진행된 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MBCNEWS', 오요안나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