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KCM이 12년 동안 가족의 존재를 숨긴 이유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KCM이 김병만의 육아 선배로 등장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병만은 결혼 12년 만인 2023년 전처와 이혼했으며, 최근 재혼한 아내의 사이에서 얻은 남매의 존재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족의 존재를 숨겼던 김병만처럼 KCM도 아내와 두 딸을 뒤늦게 공개했다. 2022년 1월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KCM은 올해 초 이미 두 딸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KCM은 "(김병만의) 기사를 보고 놀라서 전화나 문자를 할까 하다가 그냥 안했다. 나도 처음에 기사가 났을 때 동료들이 문자가 정말 많이 왔다. 그런데 일일이 답장을 하기가 미안하더라. 그래서 그 마음을 알아서 그냥 안했다"라고 먼저 겪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저도 사실 속앓이를 했던 시간이 적지 않다. 겪어보지 않으면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를 잘 모르지 않냐"며 2012년 첫딸이 태어난 후 12년 정도 가족의 존재를 숨긴 이유를 밝혔다.
"저는 사실 빚이 많았었다"라고 털어놓은 KCM은 "결혼을 하면 가족 채무가 되는 게 너무 무서웠다. 감사하게 채무가 변제됐다. 채무가 끝났을 때 아내와 같이 울면서 혼인신고를 하고 그 후에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라고 설명했다.
10년이 넘도록 가족을 공개하지 못한 자신이 비겁했다고 털어놓은 KCM은 "공인이라는 게 대중들의 사랑과 시선으로 활동하고 먹고 살 수 있는 거지 않냐. 그래서 저는 그때 다 내려놨었다"라고 덧붙였다.
아내와 첫째 딸의 만류에도 뒤늦게 공개를 결정한 KCM은 "나는 '너희만 있으면 다 잃어도 된다'라는 마음이었다. 대중의 질타를 받고,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서 연예인을 못 하게 되더라도 상관 없었다"라고 굳은 의지와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지난 7월, KCM은 개인 채널을 통해 직접 셋째 소식을 전해 축하를 받았으며 내년 출산 예정이다.
한편, 김병만은 오는 20일 결혼식을 진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 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