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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봤어? 펠레-메시 동급이야!" 한국인 이런 극찬 듣다니…'미국 난리났다!' SON 파급 효과 상상초월

기사입력 2025.09.16 05:17 / 기사수정 2025.09.16 05: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물론, 세계축구사 최고의 선수인 펠레와 비교되는 '역사적' 사건이 벌어졌다.

펠레와 메시 모두 신대륙 미국에 건너오면서 축구의 인기를 넓히고자 했던 스타플레이어들이다.

미국 입성 한 달 보름 남짓 된 손흥민은 둘 못지 않은 파괴력을 미국에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4일 열린 손흥민 소속팀 LAFC가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한국인 공격수가 팀을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LAFC)에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잘 드러났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5일(한국시간) "데니스 부앙가와 손흥민은 LAFC에서 강력한 공격 듀오를 형성했다"라고 전했다.

LAFC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경기장에서 열린 산호세와의 2025 MLS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LAFC는 손흥민이 전반 52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폭발, 쾌승했다.



부앙가는 가봉 국가대표로 맹활약 중인 공격수다. 프랑스 이중국적으로 손흥민이 오기 전엔 고군분투했으나 손흥민 온 뒤엔 자신에게 쏠리는 공격력이 분산되면서 더욱 펄펄 날고 있다.

부앙가는 이날 전반 9분과 12분에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면서 순식간에 LAFC에 3-0 리드를 안겼다. 부앙가는 전반 끝나기 전 한 골을 더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LAFC는 승리를 일찌감치 확신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부앙가와 손흥민이 MLS에서 가장 위험한 공격 듀오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며 "둘 모두 A매치 기간에 한국과 가봉을 대표해 뛰었지만 피로한 기색 없이 5만명이 운집한 원정 경기장에서 승리를 이끌었다"고 했다.

과거 손흥민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공수 대결을 벌이기도 했던 LAFC 사령탑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다리가 풀렸을 때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우리는 그들이 계속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라며 두 선수의 호흡을 칭찬했다.

특히 손흥민에 대해선 "대표팀에서나 클럽에서나 경기력이 일관적이다"며 그의 클래스를 극찬했다.

그러면서 "둘의 콤비 플레이로 인해 LAFC가 우승 청신호를 밝혔다"며 1970년대 펠레, 2년 전 메시와 비교했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명문 산토스 한 구단에서 뛰었으나 35살인 1975년에 뉴욕 코스모스를 통해 미국으로 진출해 2년간 64경기 37골을 넣었다. 1977년 뉴욕 코스모스를 북미사커리그(NASL) 우승으로 이끌고 은퇴했다.



메시는 2023년 프랑스 PSG를 떠난 뒤 고민 끝에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MLS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헸다. 미국에 오자마자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어 '축신 열풍'을 미국에 몰고 왔다.

둘 모두 축구 신대륙 미국에 흥행은 물론 성적으로도 자신의 위력을 입증한 셈이다.

그리고 손흥민이 2025년 MLS에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손흥민은 아시아 관중까지 몰고 다니며 홈은 물론 원정팀에 흥행 대박을 선물하고 있다.

미국 '스포팅 트리뷴'에 따르면, 14일 LAFC-산호세 맞대결이 열린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5만978명의 관중이 입장, 종전 기록인 2019년 6월 5만850명을 넘어 산호세 정규리그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산호세는 평소 1만8000명 수용 규모인 페이팔 스타디움을 홈으로 쓰지만 이번엔 '손흥민 효과' 등을 의식해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홈을 옮기고 최상층까지 관중석을 개방했다. 산호세의 아이디어는 적중했고, 손흥민 덕에 원정팀이 관중 신기록을 세우는 진풍경을 낳았다.



손흥민의 미국행 파급 효과가 상상을 초월한다.

손흥민은 최근 MLS를 자신이 10년간 뛰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데뷔 후 5경기를 보면 손흥민의 발언은 그냥 하는 바람 정도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 LAFC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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