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겸 방송인 딘딘이 방송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딘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철임철'에 'ㅈ밥처럼 안 보이는 영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딘딘은 제작진과의 회식 도중 캐나다 유학을 언제 갔었냐는 물음에 "고등학교 때 갔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근데 한국 성적이 안 되다보니까 받아주는 학교가 없었다. 그나마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벤쿠버 공고였고, 다른 하나는 거기서 퇴학당한 애들이 가는 공립학교였다"고 설명해 웃음을 줬다.
이어 "거기 개교 이래 유학생이 내가 처음이었다. 돈 주고 누가 그런 학교를 가나. 거기 진짜 개XXX 동네였다"며 "그러니까 영어가 진짜 빨리 늘었는데, 대신 영어를 선생님이랑 하면 선생님이 기분 나빠하는 영어였다"고 학생들 사이에서 쓰이는 속어가 섞인 영어를 배웠다고 설명했다.
딘딘은 "그래서 선생님과 대화하다 교장실에 불려갔다. 근데 그 이유를 몰랐다. 갑자기 부모님을 모셔오라더라"며 "그래서 '지금 부모님이 여기 안 계신다. 대신 누나 모셔와도 돼요?'라고 해야 했는데, 영어를 못 하니까 '나 엄마 없어, 나 누나 있어' 하는 식으로 영어를 한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니까 선생님이 엄청 화나셔서 누나 불러오라고 했다. 누나한테 전화를 해서 바꿔드리니까 누나가 계속 죄송하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욕부터 배울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래서 모든 문장에 욕이 들어간다. 그래서 내가 방송에서 영어를 못 한다. 품격 있는 영어를 못 한다"고 고백했다.
사진= '제철임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