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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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정 "'정통 트로트' 갇히게 될까 고민, 다양한 도전으로 색깔 넓히고 싶어"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9.15 12:0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리틀 이미자' 류원정이 한층 확장된 세계에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 이상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아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5일 신곡 '내편'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돌아온 류원정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곡 '내편'은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전하는 곡으로,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해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담았다. 특히 힘든 순간마다 손을 잡아 일으켜 준 동반자, 그리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곁을 지켜준 사람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노래한다.

류원정은 지난 2015년, KBS 트로트 '후계자' 오디션에서 우승하며 '리틀 이미자'란 수식어로 음악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꾸준하게 음악 활동을 이어온 그는 정통 트로트의 깊이에 세련된 감각을 더한 실력파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어른 세대부터 MZ세대, 어린이들까지 폭넓은 팬층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이 '정통 트로트'라는 점에서, 유입 가능성 높은 팬층에 한계가 있음은 느낀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더 젊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저와 같이 '정통 트로트를 하는 가수가 누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그렇게 다양한 장르적 도전을 통해 더 폭넓게 교감하며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각종 플랫폼에서 송출되는 라이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류원정은 "고정적으로 진행하기는 쉽지 않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는 이들과 소통을 더욱 자세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프레임'에 대한 부분은 서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는 "그동안 정통 트로트라는 프레임에 많이 갇혀 있었던 것 같다. 정체성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든 시기도 있었다. 사실 제 성격은 정말 쾌활하고 밝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이미지가 한 번 굳어버리니까 저도 모르게 스스로를 자제하게 되고 억누르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적인 색깔에 있어서도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었다. '이런 것도 해보고 싶은데, 너무 정통에만 갇혀 있으면 팬분들이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이제는 다양하고 폭넓게 도전하면서 제 안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앞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무대를 통해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는 정통 트로트를 부를 때도 초반에는 그 의미를 모두 헤아리며 노래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다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이 필요하다는 갈증이 생긴 데서 비롯된 것이었다. 

류원정은 "나이가 한 해 한 해 들면서 삶의 경험이 쌓이니까 가사가 더 깊이 와닿더라. 같은 노래를 부르더라도 매년 느껴지는 감정이 달라지고, 표현도 점점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그 깊어진 감정과 표현을 바탕으로 더욱 진정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통해 "'내가 조금 더 성장했구나', '아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스스로 해석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고. 류원정은 "그런 과정을 통해 제 음악이 점점 더 깊어지는 걸 느낀다. 팬분들도 제 노래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더 익어간다는 느낌을 받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를 오랜 시간 지켜온 선배 가수들도 점점 물오르고 무르익어가는 류원정의 성장 행보에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있다. 

류원정은 "예전에는 선배님들이 덕담을 자주 해주시는 편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정말 많은 응원을 건네주신다"고 웃으며, "얼마 전에는 설운도 선생님께서 '노래 잘한다, 작업 한 번 같이 해보자'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정통 트로트를 그대로 이어가되, 그 안에서 저만의 색깔을 더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 마음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는 후배 가수들을 바라볼 때도 똑같이 들기 마련. 최근 가수 정서주를 만난 류원정은 "너무 귀엽고 아기 같은 친구"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정서주는 류원정과 같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직속 후배로, 이날 만났을 때도 "학교 후배"라고 자신을 소개한 정서주가 무척 예쁘고 귀여웠다고 전했다.

류원정은 "노래에서도 그런 매력이 묻어나고, 보면서 정말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향후 합동 무대 등을 통해 서로의 음악적 시너지를 발휘할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공식 프로필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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