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59
스포츠

롯데 희소식! "부상 부위 많이 회복" '굴곡근건 염증' 캡틴, 타격 훈련 시작→"리더 없는 영향 있어" 명장도 기대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9.12 13:50 / 기사수정 2025.09.12 13:50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5연패를 끊은 롯데 자이언츠가 극적인 5강 재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캡틴' 전준우의 복귀 시점에 많은 게 달렸다. 

전준우는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108안타, 7홈런, 64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419를 기록했다. 지난달 6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말소된 전준우는 30일째 부상자명단에 올라 부상이 장기화됐다. 

지난달 말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 중인 전준우는 햄스트링 부상 회복에도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 기간이 더 길어졌다. 

지난 5일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는 어제 배팅 훈련을 소화했는데 또 통증이 심해졌다. 생각보다 더 안 좋다. 쉬다가 딱 해봤는데 통증이 더 강하게 왔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롯데 관계자는 "전준우 선수는 지난 1일 청담리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오른쪽 손목 굴곡근건 염증 소견을 받았다. 향후 통증 강도에 따라 추가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일주일여가 지난 시점에서 전준우는 처음으로 야외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전준우 부재 기간 12연패와 5연패라는 충격적인 연패 수렁에 빠졌던 롯데로서는 가장 큰 희소식이다. 





전준우는 지난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둔 팀 훈련에 참가해 정상 로테이션으로 타격 훈련에 임했다. 전준우는 20개 정도 공을 때리면서 부상 회복이 됐음을 알렸다. 

전준우는 "부상 부위는 많이 회복된 상태다. 오늘 처음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했는데,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남은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도 "전준우는 오늘 처음 야외에서 방망이를 쳤는데 며칠 더 타격 훈련을 하면서 지켜봐야 할 듯싶다. 아무래도 경기에서 뛰는 리더가 없다는 그런 영향이 사실 있다. 최근 위에서 끌고 가는 선수 없이 다 어린 선수들이고, 베테랑들의 기량이 잘 안 나왔다. 안 좋아지는 상황이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전준우의 복귀를 기대했다. 

파울 타구에 어깨 타박상을 입은 포수 유강남도 다음 주 일정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유강남은 다음 주에 한 번 움직여보고 괜찮다 싶으면 타격에서 대타로 먼저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포수로 공을 던지는 건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의 복귀 전 젊은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단 점을 강조했다. '윤나고황손'으로 대표되는 롯데 주축 야수진은 올 시즌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못 보여주고 있다. 

김 감독은 "본인들이 많이 느꼈을 거다. 이런 어려운 상황도 언제든지 올 수 있는 거고 부상도 항상 찾아올 수 있는 거다. 그러면서 상대가 아닌 본인 스스로와 싸우는 거다. 지난해보다 잘해야 한단 생각 아래 시즌에 들어갔는데 그게 안 나오면 조급해지는 거다. 이제 경험이 쌓이다 보면 그런 부분들을 잘 이겨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지난 11일 광주 KIA전에서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고승민을 포함해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4-3 승리와 함께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끌어 올리고, 베테랑 전준우와 유강남이 복귀해 힘을 보탠다면 막판 롯데 5강 재진입 가능성도 충분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