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주 만에 또 리그 선두 LG 트윈스, 2위 한화 이글스와 마주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소화한다.
키움은 9일 현재 41승85패4무(0.325)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8로 패배하면서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년 연속(2023~2025시즌) 최하위를 확정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설 대행은 "매번 똑같은 얘기지만, 남은 14경기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부상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무사 1,3루 키움 임지열이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전반기가 끝난 뒤 홍원기 감독에 보직 해임을 통보하면서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키움 관계자는 "우리 팀이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고, 성적 부진 장기화로 변화나 쇄신을 위한 결정이 필요했다"며 "현재 체제와 분위기에서는 어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후반기 들어 많은 승수를 쌓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좁힐 수는 없었다. 결국 3년 연속 최하위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설 대행은 "팀이 최하위를 기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지만, 성적도 그렇고 부상자도 많았기 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이 LG를 상대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친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은 이번주 5경기를 치른다. 9일 LG전이 끝나면 하루 휴식을 취하고, 11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소화한다. 이후 대전으로 이동해 12~14일 한화 이글스와 격돌한다.
키움은 2주 전에도 LG, 한화를 상대한 바 있다. 지난달 26~28일 고척 한화전에서 스윕패를 당했고, 29~31일 잠실 LG전에서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설 대행은 "우리 팀은 지금 상위권 팀, 중위권 팀, 하위권 팀을 가릴 때가 아니다. 각 팀마다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떤 팀도) 무시할 수 없다. 그냥 순위에 관한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계획대로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알칸타라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하는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김태진(2루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박주홍(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5경기 96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잠실 LG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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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