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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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AS' 손흥민 제쳤다! '2단 선방' 조현우, 미국 원정 무실점→MVP 선정…"기대한 대로 돼서 행복해"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9.07 14:14 / 기사수정 2025.09.07 14:14



(엑스포츠뉴스 뉴저지,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문장 조현우(울산HD)가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치며 MVP로 뽑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위치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LAFC)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43분엔 이동경(김천상무)의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홍명보호는 미국 원정에서 2골 차 완승을 거뒀다.

조현우도 환상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손흥민과 함께 미국전 승리의 공신으로 등극했다. 조현우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조현우는 한국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줬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중 2분이 흘렀을 때 폴라린 발로건이 골대 앞에서 2번 연속 슈팅을 날렸으나, 두 번의 슈팅 모두 조현우가 막아냈다.

환상적인 2단 세이브를 보여준 조현우는 1분 뒤, 발로건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골대 옆으로 쳐냈다.

이날 조현우는 선방 5회를 기록하면서 축구통계매체 '풋몹'으로부터 손흥민과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8.3점을 받았다. 이때 매체는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이 아닌 조현우를 미국전 MVP로 뽑았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조현우는 "오늘 승리해서 정말 기분 좋다. 우리 홈 구장 같은 분위기여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재성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게 됐는데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빨리 회복해서 더 좋겠다는 생각이 크다"라며 부상을 입어 후반 5분에 교체된 이재성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선방쇼 비결에 대해선 "감독님께서도 우리한테 즐기라고 전달해 주셨다"라며 "결과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집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선수들이 경기하는 데 편함이 있어서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고 큰 기대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 경기인 멕시코전도 있지만 더 강한 상대들이 많이 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결과에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춰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서 계속 시도할 수 있게 도와주셨기 때문에 오늘 좋은 경기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미국전 준비에 대해 조현우는 "분석은 다 충분히 잘 해왔고, 오늘 경기도 사실은 원정 경기여서 많이 힘든 것도 있었지만 오늘 좋은 선방이 나와서 팀이 이겼기에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잘 회복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라며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선방쇼에 대해 그는 "하던 대로 했다. 그 다음에 90분 동안 즐겼다"라며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한테 선방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거에 나도 기대가 많이 됐었고, 그렇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다음 경기도 더 좋은 선방으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제 조현우는 내슈빌로 이동해 멕시코를 상대한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대결을 치른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조현우는 "또 힘든 경기 하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정말 90분 동안 즐길 거다"라며 "좋은 경기에서 팬분들한테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 하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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