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오랜만에 선발 좌익수로 나선다.
삼성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삼성은 한화 선발 문동주에 맞서 김지찬(중견수)~김성윤(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3일 박진만 삼성 감독의 부름을 받은 윤정빈이 1군 복귀 첫 선발 출전에 나선다. 윤정빈은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24경기 타율 0.184(38타수 7안타)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낀 뒤로 줄곧 지명타자로만 출전하던 구자욱이 좌익수로 배치됐다.
삼성은 지난달 말 대전 원정에서 한화 상대 3연전 싹쓸이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7승7패로 동률이다.
좌완 이승현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이승현은 올 시즌 전반기 16번의 등판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하며 5선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만 후반기 팔꿈치 부상 복귀 후 5경기 등판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8월 2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삼성은 지난 5일 키움전에서 8-3 대승을 거뒀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태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지만, 1회말 구자욱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운 삼성이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최원태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승민이 2이닝을 퍼펙트로 정리했다. 이어서 등판한 우완 이승현, 배찬승, 김태훈, 김재윤이 각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은 8회말 터진 구자욱의 쐐기 투런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주장 구자욱이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고,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1타점 3도루로 구자욱의 활약을 뒷받침했다. 삼성은 같은 날 홈에서 승리한 3위 SSG 랜더스와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이 타점을 다 올렸다"면서도 "출루는 김지찬이 다 했다. 어제(5일)가 진짜 최고의 활약이다. 김지찬다운 야구를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원태의 투구 내용에 관해서도 "시즌 초중반이었으면 이닝을 더 끌고 갔을 거다. 지난번 잠실 경기(8월 28일 두산 베어스전)보다는 조금 좋아 보였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다음 경기에 좀 더 기대를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