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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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스승' 엔리케, 자전거 사고로 병원 이송→수술 받는다…'트레블 위너' PSG 시즌 초반 최대 변수

기사입력 2025.09.06 09:10 / 기사수정 2025.09.06 09:1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 시즌 트레블을 차지했던 파리 생제르맹(PSG)의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자전거를 타다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 수술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이 수술을 받는 이유는 쇄골 골절이다.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PSG로서는 다행이지만,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트로피에 도전하고 있는 PSG는 시즌 초반 감독이 자리를 비우게 되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겪게 됐다. 

PSG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금요일에 일어난 자전거 사고로 인해 PSG의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는 병원으로 응급 후송됐으며, 쇄골이 골절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그러면서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구단은 곧 추가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엔리케 감독이 하루빨리 회복하길 기원했다.

다만 구단은 엔리케 감독의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취미인 자전거를 타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구체적인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엔리케 감독이 산악 자전거를 즐겼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는 거친 도로에서 넘어져 쇄골이 부러졌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2004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줄곧 취미로 산악 자전거를 탔으며, 단지 취미에서 그치지 않고 국제 산악 자전거 경주에도 참가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탈락해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압사 케이프 에픽'에 참가해 8일간 700km를 달리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이 사고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는 소식은 A매치 휴식기 이후 RC 랑스와의 프랑스 리그1(리그앙) 경기를 치러야 하고, 이어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을 앞두고 있는 PSG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악재다. 이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르 클라시크' 일정까지 고려하면 더욱 심각해진다.

물론 쇄골 골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대개 사흘 안에 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엔리케 감독이 보다 빠르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겠지만, 그가 제 컨디션으로 업무를 재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루이스 엔리케가 어떻게 부상을 입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할지 여부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회복 기간 또한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보통 8주에서 12주 사이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엔리케 감독이 쇄골 골절에서 완전히 회복하려면 적어도 두 달 이상이 소요될 거라고 했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세 번의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스페인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였던 엔리케 감독은 지도자로 전향한 뒤 AS 로마, 바르셀로나,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거쳐 지난 2023년 PSG에 부임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에 이어 PSG에서도 트레블을 달성하며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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