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지난 등판에서 부진했던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까.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전병우(2루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3일 키움전에서 몸살 기운으로 인해 휴식을 취했던 강민호가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앞선 4일 발표됐던 선발 라인업에서 류지혁이 빠지고 김헌곤이 투입됐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4일) 같은 경우는 그동안 체력적으로 좀 부담이 있던 김영웅이 지명타자로 들어가면서 전병우가 3루로 가게 됐다. 하루 쉬었기 때문에 김영웅이 3루로 들어가고, 좌완 정현우를 상대하기에는 우타자(김헌곤)가 더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지난달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같은 달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15경기에서 12승2패1무(승률 0.857)의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며 단숨에 리그 3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만 지난 3일 리그 최하위 키움에 한 점 차로 패하면서 고공행진에 발목이 잡혔다.
선발투수로 나선 헤르손 가라비토가 2회초 어준서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고, 5회초 임지열의 2타점 적시타에 실점을 추가했다. 타선도 상대 선발 하영민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묶여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8회말 원종현 상대 이성규의 2타점 적시타, 오석주 상대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9회말 이승민이 김건희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줘 다시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고, 9회말 1사 1루에서 김재성, 윤정빈이 연속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삼성의 시즌 전적은 63승61패2무(승률 0.508)로 3위 SSG 랜더스를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순위표 아래에서는 5위 롯데와 6위 KT 위즈가 반 경기 차로 삼성을 쫓고 있다.
앞선 4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으나, 양 팀은 선발투수를 변경하지 않았다. 삼성 최원태와 키움 정현우가 예고대로 경기에 나선다.
최원태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7승7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최원태는 갑작스러운 담 증세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 뒤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성적은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다소 실망스러웠다.
당시 박진만 감독은 "구속도, 제구도 정상적이지 않았다. 앞에 부상으로 한 템포 쉬어갔는데, 그런 부분에서 본인이 조금 더 준비를 잘해야 했지 않나 그런 아쉬움은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만난 박 감독은 "본인(최원태)이 아마 그렇게 던지고 나서 느꼈을 거다. 내용이 별로 안 좋았다. 초반에 실점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본인이 던지면서 많이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준비 잘했을 거라고 믿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대체선발로 예고됐던 양창섭은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오는 6일 홈 한화전에 좌완 이승현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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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