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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위 재탈환 마지막 기회? "변화구 손에 안 긁히네"→'데이비슨 대체자' 공인구 적응 끝냈을까

기사입력 2025.09.05 11:43 / 기사수정 2025.09.05 11:43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벨라스케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벨라스케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팀 3위 재탈환을 이끌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선 벨라스케즈의 변화구 구위가 살아나야 한다. KBO리그 공인구 적응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분위기다. 

롯데는 5일 인천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을 치른다. 

롯데는 이번 주중 수도권 원정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3으로 한 점 차 석패를 당한 롯데는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8-9로 쓰라린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시즌 62승61패6무로 리그 5위까지 하락했다. 3위 SSG 랜더스와 경기 차는 어느새 2경기로 벌어졌다. 

롯데는 5일과 6일 SSG와 원정 2연전에 임한다. 롯데로서는 3위 재탈환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맞대결이다. SSG와 경기 차를 없앨 수도 있지만, 반대로 두 경기를 모두 내준다면 4경기 차까지 벌어진다. 4경기 차가 된다면 이후 롯데에 13경기가 남은 가운데 사실상 3위 재탈환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5일 경기 승리를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벨라스케즈의 반등이 절실하다. 롯데는 지난달 초 기존 외국인 투수 좌완 터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벨라스케즈를 잔여 연봉 33만 달러 조건으로 데려왔다. 데이비슨이 올 시즌 22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 3.65로 준수한 성적을 냈음에도, 롯데 구단은 더 확실한 1선발급 자원을 원했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벨라스케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벨라스케즈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2사 1,3루 롯데 벨라스케즈가 한화 손아섭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2사 1,3루 롯데 벨라스케즈가 한화 손아섭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벨라스케즈는 팀 합류 이후 구단 내외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지난달 13일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데뷔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패전, 19일 LG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다시 패전을 떠안았다. 그나마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4실점으로 첫 승을 거두며 팀의 12연패를 끊었지만, 투구 내용은 여전히 불안했다.

지난달 3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벨라스케즈는 1회초부터 박준순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불안정한 투구 흐름을 보였다. 벨라스케즈는 이날 경기 등판에서도 5이닝 6피안타 6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벨라스케즈 부진에 대해 "벨라스케즈 투구를 보면 변화구에 손에 안 긁히는 느낌이 든다. 카운트를 잡으러 갈 때나 결정구를 던질 때나 딱 긁혀서 들어가야 하는데 자꾸 빠진다. 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다"라며 "팔 각도도 영상과는 약간 달라 보이더라. 팔 각도가 지금은 조금 더 낮아 보인다"고 짚었다. 

KBO리그 공인구 적응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공인구 적응 문제가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 다른 외국인 투수들도 다 적응하면서 던지는데 유독 본인만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사실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라고 바라봤다. 

벨라스케즈는 올 시즌 막판 롯데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KBO리그 입성 뒤 최고의 투구를 보여줘야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게다가 지난 4일 우천 취소로 한숨을 돌린 SSG가 5일 선발 투수로 미치 화이트를 에고했다 .화이트는 올 시즌 20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 2.08, 133탈삼진, 43사사구로 맹활약했다. 화이트는 롯데를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 2.77, 12탈삼진, 3사사구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과연 벨라스케즈가 강력한 상대인 화이트와 선발 맞대결에서 반전을 일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벨라스케즈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롯데 벨라스케즈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롯데 벨라스케즈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롯데 벨라스케즈가 훈련에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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