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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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내일이 대표팀 마지막 경기" 감독피셜 나왔다…기자회견장 눈물바다 "아름다운 경기 될 것"

기사입력 2025.09.04 21:15 / 기사수정 2025.09.04 21: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르헨티나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의 작별을 앞두고 눈물바다가 됐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5알(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베네수엘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메리카 예선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아르헨티나 전역이 눈물바다가 됐다. 이번 베네수엘라와의 경기가 축구의 신이자 대표팀의 영원한 주장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에서 치르는 마지막 공식전이기 때문이다.

오는 10일에는 에콰도르와 남미 예선 최종전이 예정돼 있으나 아르헨티나 홈이 아닌 에콰도르 원정에서 치러진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공식전은 치러지지 않으며, 메시의 월드컵 출전 또한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이번 베네수엘라전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메시를 직접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로 여겨지는 이유다.



또한 2030 월드컵은 100주년 기념 대회로 열러, 개최국 자격을 얻은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을 치르지 않는다. 이번 베네수엘라전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메시는 이번 9월 A매치를 앞두고 "베네수엘라전은 내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홈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매우 기대가 크다"며 대표팀 은퇴가 다가왔음을 암시했다.


많은 이들이 메시가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걸 원하고 있으나 만약 출전하지 않을 경우 은퇴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메시가 대표팀에 데뷔했던 2005년부터 지금까지의 20년을 되돌아보는 특집 기사를 내보내며 메시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회견도 눈물바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파히나12는 "스칼로니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메시와의 작별인사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칼로니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메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눈시울을 붉히며 "내일 경기는 감동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질문한 기자 또한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로니 감독은 "만약 이번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예선 경기가 된다면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며 "메시를 지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정말 기쁘다. 경기장에 오는 사람들과 메시 자신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을 울릴 의도는 아니었다. 메시는 내 인생 최고의 기쁨을 줬다. 메시와 함께 뛰어본 적이 있다. 그에게 공을 줄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정말 아름다웠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정말 흥분됐다. 내일 경기는 아름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메시와의 추억도 떠올렸다.

메시와 같은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메시의 오른팔로 유명한 로드리고 데폴 또한 메시의 사진과 함께 '작별할 시간'이라는 글을 올리며 아쉬워했다.

지난 20년간 조국에 헌신했던 메시의 대표팀 은퇴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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