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승우가 JTBC 예능 '한끼합쇼'의 촬영에 함께했다 방송 폐기를 요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과거 그의 아내인 김남주의 실종 신고 사건이 언급된 내용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김승우가 '한끼합쇼' 5회에 사용될 예정이었던 촬영본 폐기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이들에 따르면 제작진은 김승우, 김남주 부부의 집에서 촬영을 3시간 가량 이어갔으나, 김승우의 요청으로 인해 해당 녹화분을 방송에 사용하지 못했다.
JTBC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김승우의 소속사 더퀸AMC 측은 김승우가 음주 상태로 촬영한 탓에 양해를 구했음을 전하면서 "전국 방송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신 상태로 나가는 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약 30~40분이 지난 시점에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5회 방송분에서 실제로 미션 수행 시간 내인 7시에서 약 2시간 여가 지난 후인 9시 20분경에 편의점에서 촬영을 계속 이어간 것이 확인된만큼 김승우 측의 해명이 받아들여졌다.
이런 가운데 과거 김승우가 김남주를 실종신고했던 일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김승우가 김남주를 실종신고했고 김남주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실종신고 자체는 사실이지만 불화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그날 김남주가 친한 지인에게 축하할 일이 있어 한 호텔에 모였다"며 "그런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꺼졌고, 김승우도 술자리 후 귀가했는데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김승우가 김남주를 너무 사랑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해명했다. 김남주 또한 한 매체를 통해 소속사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6년의 시간이 흐른 뒤 김남주는 SBS Life 예능 프로그램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 "아이들 한창 키울 때 너무 너무 답답했다. 내 공간도 없고 어디 가서 혼자 있고 싶은데 없어서 무작정 호텔을 갔다. TV를 보며 쌀국수 등 음식을 먹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연락을 안 받았는데 남편이 그 때 112에 신고를 했다"면서 당시와는 다른 이야기를 전했다.
해당 내용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됐는데, 실제로 방송된 '안목의 여왕 김남주'에서는 해당 장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안목의 여왕 김남주' 또한 '한끼합쇼'처럼 방송이 되기 전 당사자로부터 편집 요청을 받아 통째로 해당 내용을 잘라낸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한끼합쇼' 방송 캡처, SBS Life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