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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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말라니까" 이호준 감독, 못 참고 분노 폭발…9회 동점에 무사 1루, 그런데 주자가 사라졌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9.04 06:59 / 기사수정 2025.09.04 06:5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연장전 끝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NC는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5-6으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57승59패6무가 됐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 오영수가 8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이우성의 1루수 땅볼에 주자가 바뀌었지만 천재환의 좌전안타로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진 뒤 박세혁의 적시타에 이우성이 홈인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주자 1, 3루 상황에서 김휘집 타석. 박세혁의 도루로 만들어진 2, 3루에서 폰세가 뒤로 크게 빠지는 폭투를 던지면서 그 사이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 김주원의 2루타에 박세혁까지 들어와 3-0을 만들었다. 



이후 NC는 역전을 허용하면서 3-5로 끌려갔으나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민우와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가 나온 뒤 오영수의 땅볼 때 대주자 최정원이 2루까지 진루했고, 한화 투수 박상원의 폭투가 나오며 3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인했다. 이때 3루까지 진루한 최정원이 박건우의 적시타에 들어와 5-5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5-5의 스코어, NC는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초 한화 마무리 김서현을 상대로 도태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도태훈은 곧바로 대주자 홍종표와 교체됐다. 이어지는 타석에는 오영수. 오영수는 김서현의 볼 2개를 지켜본 뒤 3구 직구를 파울로 걷어냈다. 4구는 스트라이크.

근데 이때 홍종표가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한화 포수 허인서가 2루에서 홍종표를 잡아내면서 주자가 지워졌다. 상대 투수의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한화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셈이 되고 말았다. 홍종표의 도루자에 이호준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미 지시가 있었던 듯 이 감독이 선글라스를 벗고 "뭐하냐, 하지 말라니까" 말하며 화를 내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히기도 했다.



허무하게 주자가 사라진 뒤 오영수는 삼진을 당했지만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 박시원의 안타가 나와 더 뼈아팠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주자가 있었다면 득점을 할 수도 있었다. NC는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끝내 점수를 내지 못했다.

한화도 9회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연장전으로 흐른 승부, 정우주를 만난 NC는 선두 김휘집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폭우로 42분이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후 김주원이 삼진,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공격 기회를 날렸고, 10회말 한화의 끝내기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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