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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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14~15시간 지연에 공항 바닥서 취침"…복귀전 벤치 대기 이유 있었네! 오믈렛·부리토·프로틴 3끼 때웠다

기사입력 2025.09.03 08:18 / 기사수정 2025.09.03 08:2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복귀 과정에서 험난한 일정을 보냈다. 공항편 지연 탓으로 14~15시간 정도를 공항에서만 머무른 까닭이다. 김혜성은 공항 바닥에서 취침하는가 하면 공항 안에서 3끼를 모두 때워야 했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 원정 경기에 맞춰 선수단으로 합류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전반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지만, 김혜성은 어깨 부상으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타격 페이스가 급속도로 떨어졌다. 결국,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랐던 김혜성은 지난 22일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 소화를 시작했다. 

김혜성은 8월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으로 재활 경기 9경기에 나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타점, 5득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또 유격수, 2루수, 좌익수, 중견수, 지명타자까지 맡으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김혜성은 우완 투수 마이클 코펙과 함께 3일 피츠버그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 맞춰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김혜성은 팀 내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이런 다재다능함은 포스트시즌 로스터 포함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타격 능력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대주자로서 기용돼 단숨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다저스는 좌완이 많은 불펜 사정 때문에 우완 파워 피처 코펙을 원하고 있고, 김혜성은 빠른 발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으로 벤치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하지만, 김혜성은 3일 경기에서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3일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보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다.

김혜성이 곧장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피츠버그 원정 시리즈 이동 과정에서 항공기 지연을 겪은 까닭이었다. 

미국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다저스 전담 빌 플렁킷 기자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김혜성이 피츠버그에 다저스 선수단과 현재 같이 있지만, 거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환승편을 놓치고 항공편이 지연돼 어제 밤 통역과 함께 공항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그곳에서만 14~15시간을 보냈다. 또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다 공항에서 먹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팬이 김혜성이 단백질을 어떻게 섭취했냐고 묻자 "김혜성은 데일리 프로틴을 섭취했고, 아침엔 오믈렛, 점심엔 부리토 보울을 먹었다고 말했다. 저녁 메뉴는 말하지 않았다"라고 답변을 달았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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