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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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충격 경질? 2달 일하고 '100억' 초대박!…조기 경질로 '역대급' 위약금 수령→"일당 1억 6300만원 받은 셈"

기사입력 2025.09.03 00:00 / 기사수정 2025.09.03 00: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단 2달만 일하고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게 됐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일(한국시간) "바이엘 레버쿠젠은 에릭 텐 하흐에게 하루에 10만 유로(약 1억 6300만원)를 지불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바이엘 레버쿠젠은 지난 1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네덜란드 출신 텐 하흐 감독은 지난 5월 26일 레버쿠젠과 2027년 6월까지 유효한 2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그는 부임 후 약 2개월 만에 경질 통보를 받으면서 단 3경기만 지휘하고 팀을 떠났다.



레버쿠젠이 텐 하흐 감독을 조기에 경질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다.

지난달 16일 독일축구연맹(DFB)-포칼 1라운드에서 독일 4부리그 조넨호프 그로스아스파흐를 4-0으로 대파하며 첫 승을 신고한 텐 하흐 감독은 23일 호펜하임과의 2025-2026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지난달 30일엔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을 허용해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 제레미 프림퐁(이상 리버풀), 요나탄 타(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지만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위 레버쿠젠을 이끌고 2경기 연속 졸전을 펼치자 구단 수뇌부는 빠르게 칼을 빼들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레버쿠젠은 1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레버쿠젠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결별했다. 이것은 레버쿠젠의 경영위원회의 권고와 주주 위원회에 의해 결정됐다. 훈련 세션은 임시 코칭 스태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레버쿠젠의 시몬 롤페스 단장은 "이 결정은 쉽지 않았다. 아무도 그런 조치를 원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이것이 새롭고 성공적인 팀을 만드는 일에 목표 지향적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우리는 우리 팀의 퀄리티를 믿고 있으며, 이제 다음 단계를 밟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도 카로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번 시즌 초반부터 감독과 헤어지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우리가 보기에 이는 필요한 일이었다"며 "우리의 목표는 모든 레벨과 대회에서 가능한 최고의 조건을 갖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제 이런 조건을 사용하고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일찍 직장을 잃었지만 상당한 위약금을 손에 쥐게 됐다.

'스포르트 빌트'는 "2027년까지 계약된 텐 하흐의 위약금은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텐 하흐는 빠른 계약 해지 후 500만 유로(약 81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액을 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60일(7월 1일~8월 31일) 동안의 근무 기간 동안 받은 두 달 치 급여를 포함하면 약 600만 유로(약 98억원)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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