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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손흥민 '홈 데뷔전' 드디어 개봉!…손흥민의 감탄 나오는 인터뷰 "우승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

기사입력 2025.09.01 07:20 / 기사수정 2025.09.01 07:2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 약 한 달 만에 홈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7일 LAFC 유니폼을 입은 이후 3경기 연속 원정에서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이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모든 LAFC 팬들이 고대하던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 임박한 것이다. 

손흥민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LAFC에 온 것이라면서 약 한 달 만의 홈 경기에 앞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29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FC와 격돌한다.

현재 LAFC는 승점 41점(11승8무6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5위, 샌디에이고는 승점 53점(16승5무7패)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이변이 없다면 이 경기는 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이 될 게 유력하다. 

지난달 7일 LAFC에 입단해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시카고 파이어와의 데뷔전에서 팀의 동점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유도해 간접적으로 무승부에 기여했다. 이어진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MLS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FC 댈러스를 상대한 지난 24일 원정 경기에는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만에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자신의 데뷔골을 쏘아올렸고, 뉴잉글랜드전과 댈러스전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주 연속 MLS 이주의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입단하자마자 원정 3연전을 소화한 손흥민은 거의 한 달 만에 처음으로 BMO 스타디움에서 팬들을 만날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 30일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3주를 보냈다"며 "한 달이 1년처럼 느껴졌는데, 이제 홈 팬들 앞에 서게 되는 날이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손흥민은 "세 번의 원정 경기는 힘들었다"면서도 "MLS에 데뷔하기에는 완벽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LAFC 입단 후 세 경기 연속 원정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가장 힘들었지만, 즐거웠다"며 "나에게는 선수들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한데, 긴 원정 동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축구가 미국에서 가장 큰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알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시구 때 (받은 환영에) 정말 놀랐다"면서 "3주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다. 홈 경기에 가면 정말 멋진 팬들이 있을 것이며, 경기장도 꽉 찰 것"이라며 다가올 경기에 집중했다.

또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서"라면서 "3개월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내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그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며 LAFC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축구를 시작한 이후 계속 행복하게 축구를 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고생을 더 많이 했다거나, 여기에서 더 행복해졌다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미국으로 온 이유는 조금 다른 환경에서 더 발전하고 싶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월드컵이라는 무대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손흥민은 MLS라는 리그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LAFC만이 아니라 MLS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MLS에는 리오넬 메시나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처럼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내 이름은 작은 편이지만, 나는 MLS를 더 재밌고 주목받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사람들에게는 미소와 행복을 주고, 수준 높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며 "리그가 점차 커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AFC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위치해 있으나, 상위권 팀들에 비해 2~3경기 이상 덜 소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순위 상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1위 샌디에이고와 승점 차는 10점이지만, LAFC가 다가오는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 하에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진다. LAFC의 향후 성적에 따라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 경쟁 판도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이다.

손흥민이 언급한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려면 당장 앞두고 있는 샌디에이고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샌디에이고의 최근 기세가 좋다고는 하나 LAFC의 흐름도 만만치 않게 좋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LAFC는 손흥민 영입 후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데, 원정 3연전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인 손흥민을 중심으로 펼치는 공격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얼마나 통할지가 관건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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