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PSG)을 품기 위해 보낸 제안이 드디어 드러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 보낸 제안을 공개했다.
스키라는 2022년 김민재의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이적을 처음 알렸다. 2023년 말엔 황희찬이 울버햄흐턴과 당시 팀내 최고 대우로 최대 6년 계약한다는 점을 보도해 시선을 끄는 등 한국 선수 이적 및 계약 보도도 먼저 알려 신뢰도를 높였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PSG에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8억원)+보너스+10% 셀온 조항을 제공해 이강인 계약을 시도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기본 이적료, 옵션 각각 3000만 유로, 최대 976억원과는 차이가 있다.
스키라는 이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을 팔고 싶어 하지 않더라도, 노팅엄은 이강인과 2030년까지 계약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2025 여름 이적시장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구단 노팅엄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 영입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도 31일 "이강인이 PSG에서든 다른 곳에서든 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고 있다"라며 "노팅엄 포레스트는 보너스를 제외하고 약 3000만 유로(약 488억원)를 제안을 했지만, PSG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PSG에서의 자신의 출전 시간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PSG 수뇌부는 최근 몇 주간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며, 2028년까지 계약된 이강인을 떠나보내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노팅엄 포레스트는 최근 며칠간 약 3000만 유로로 추정되는 제안을 했으며, 여기에는 추가로 3000만 유로에 달할 수 있는 보너스가 포함된다"라고 했다.
만약 옵션을 모두 달성한다면 PSG는 이강인을 통해 무려 6000만 유로(약 976억원) 거액을 손에 쥐게 된다.
그러나 옵션 금액이 총 액수의 절반이나 돼 노팅엄은 PSG를 설득하는데 실패했다.
매체도 "이는 2년 전 마요르카에서 2200만 유로(약 357억원)에 영입된 선수에게는 상당한 금액이지만, PSG는 그 제안을 거절했으며 협상을 위한 문을 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팅엄 측은 만약 PSG가 마음을 바꿀 경우, 그들의 제안을 상향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풀럼, AC 밀란, 그리고 나폴리 역시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 여름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최근 출전시간이 줄어들면서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풋살7'은 31일 "PSG에서 성공적인 시즌 출발과 첫 2경기에서 긍정적인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시장에서 자신의 선택지를 모색하고 싶어한다"라며 "그는 월드컵으로 점철된 올해를 맞아 더 많은 출전 시간과 활약을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두 시즌을 보냈는데, 지난 겨울 이적시장 기간 동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후 출전 횟수와 기록 모두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라며 "그는 2024-2025시즌 초반 37경기에 출장한 이후 클럽월드컵까지 21경기 중 8경기만 출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적시장은 9월 2일 오전 3시에 마감되지만, 이강인은 여전히 PSG를 떠나고 싶어 한다"라며 "특히 노팅엄 포레스트가 이강인을 위해 레드 카펫을 깔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촉박하지만 이적시장 종료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에 노팅엄이 이전보다 더 좋은 제안을 한다면 PSG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지금 나온 스키라의 보도로는 노팅엄이 PSG 설득하기 어렵다. 현 제안은 PSG를 기만하는 엉터리 제안으로도 볼 수 있다.
노팅엄은 3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24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1-1 무승부를 거둔 후 웨스트햄에 3골 차 완파를 당하면서 전력 보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올시즌 노팅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기에 유럽대항전에서 활약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선수가 절실하다.
PSG에 있는 동안 프랑스 리그1과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이강인은 노팅엄이 바라는 프로필에 적합하다.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노팅엄이 더 나은 제안을 보내 끝내 이강인을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PSG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