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돌아왔다! 미친 침투+깔끔한 마무리→시즌 1호골 폭발…울버햄튼은 에버턴에 1-2로 끌려가 (전반 종료)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황희찬이 시즌 1호 골을 터트렸지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에버턴에 1-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현재 경기는 홈 팀 울버햄튼이 1-2로 뒤진 채 끝났다. 울버햄튼은 에버턴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황희찬의 동점골로 따라갔으나, 이내 추가 실점을 허용해 리드를 내주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울버햄튼은 3-4-3 전형을 꺼냈다. 조세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토티 고메스, 에마뉘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가 백3를 구축했다. 우고 부에노와 잭슨 차우추아가 측면에, 안드레와 주앙 고메스가 중앙에 배치됐다. 존 아리아스와 마샬 무네트시가 측면에서 최전방의 황희찬을 지원했다.



에버턴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조던 픽퍼드가 골문을 지켰고, 비탈리 미콜렌코,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우스키, 제이크 오브라이언이 수비라인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드리사 게예와 제임스 가너가 허리를 받쳤고, 잭 그릴리시, 키어런 듀스버리-홀, 일리만 은디아예가 2선에서 스트라이커 베투를 도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쥔 에버턴이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에버턴에 합류한 그릴리시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페널티지역 왼편으로 날아온 공을 그릴리쉬가 머리를 활용해 문전으로 보냈고, 이것을 베투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연결해 홈팀 골문을 열었다.



전반전 초반 에버턴에 밀리던 울버햄튼은 전반 21분 황희찬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에버턴 수비진 사이 뒷공간으로 절묘하게 침투한 황희찬은 무네트시가 낮게 깔아 찬 공을 툭 밀어 넣으며 자신의 시즌 1호 골을 터트렸다.

에버턴은 동점골 실점 후 그릴리시와 베투 듀오를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다.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전반 33분 측면 공격수 은디아예의 득점으로 혈을 뚫었다. 은디아예는 듀스버리-홀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패스한 공이 울버햄턴 수비진을 지나쳐 자신에게 오자 가볍게 마무리해 다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울버햄튼은 다시 따라가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1점 차 리드를 내준 채 터널로 향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