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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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고황손' 정상이면 1·2선발 붙을 만한데…" 명장 바람 통했나, '1군 복귀전' 국대 외야수 135m 초대형포 '쾅'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8.31 05:37 / 기사수정 2025.08.31 05:37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리그 4위 자리를 수성했다. 1군 복귀전을 치른 '국대 외야수' 윤동희의 활약이 빛난 하루였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8-8로 비겼다. 

롯데는 30일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한승현을 말소한 뒤 윤동희를 1군에 등록했다. 윤동희는 30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74안타, 5홈런, 39타점, 출루율 0.382, 장타율 0.395를 기록했다.

특히 윤동희는 8월 타율 0.143(49타수 7안타) 부진 끝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윤동희는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롯데는 30일 경기에서 박찬형(3루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유강남(지명타자)~윤동희(중견수)~한태양(유격수)~손성빈(포수)~손호영(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콜 어빈과 맞붙었다. 

앞서 롯데는 지난 29일 사직 두산전에서 상대 좌완 선발 투수 잭 로그에 꽁꽁 묶였다. 로그는 롯데 타선을 손쉽게 요리하면서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을 거뒀다. 

로그는 올 시즌 25경기(151이닝)에 등판해 9승 8패 평균자책 3.10, 129탈삼진, 51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07로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롯데와 다섯 차례 만나 4승 무패 평균자책 1.36, 탈삼진 29개, WHIP 0.85로 제대로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김태형 감독은 로그와 맞대결 약세에 대해 팀 주축 타자들이 올 시즌 꾸준히 정상 컨디션을 못 보여주고 있는 점이 크다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윤나고황손'처럼 5명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상대 1·2선발과도 붙을 만한데 올해는 그런 그림이 안 나오고 있지 않나. 박찬형 정도를 빼고는 뒤에서 나오는 다른 타자들은 좋은 투수 공을 상대로 카운트가 밀리면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좌완 공에 많이 약한 편"라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결국 지난해 팀 타선 핵심 역할을 소화한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손호영의 반등을 바라는 눈치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윤동희가 30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윤동희는 1-2로 뒤진 1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투수 어빈의 2구째 136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윤동희는 6-7로 뒤진 6회말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윤동희는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이영하의 3구째 152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윤동희의 시즌 6호 아치였다. 

윤동희는 8-8로 맞선 8회말 2사 1, 3루 기회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윤동희의 활약상이 롯데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롯데는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조수행에게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연장전 승부로 흐른 가운데 롯데는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시즌 61승59패6무로 3위 SSG 랜더스(시즌 60승58패4무), 5위 삼성 라이온즈(시즌 62승60패2무)와 경기 차 없는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오는 31일 선발 마운드에 나균안을 올려 8월 마지막 날 승리를 노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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