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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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기대하고 봤는데"…'6이닝 무실점→2이닝 5실점' 무너진 황준서, 사령탑 반응 어땠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30 17:31 / 기사수정 2025.08.30 17:31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본인도 기대했을 텐데."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어제(29일)는 기대를 좀 하고 경기를 봤다"며 황준서의 투구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황준서는 지난 29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부터 삼성 타선에 공략당했다. 선두타자 박승규와 김성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구자욱을 3구 삼진 처리했지만, 도루 저지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와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 르윈 디아즈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해 2점 리드를 내줬다.

황준서는 2회초 1사 후 류지혁에게 좌전안타와 2루 도루, 이재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추가했다.



한화 타선은 2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황영묵의 적시타와 이원석의 희생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경기의 균형은 그리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3회초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디아즈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142km/h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 높은 곳에 몰렸다. 결국 황준서는 3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김종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조동욱, 윤산흠, 김범수, 박상원, 이태양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삼성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잠재웠으나, 한화 역시 4회부터 가동된 삼성 불펜의 호투에 꽁꽁 묶여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황준서는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홈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5월 29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무실점) 이후 451일 만에 나온 황준서의 선발승이었다. 

당시 워낙 좋은 투구 내용으로 기대감을 한껏 높여놨기 때문에 29일 조기 강판에 팀 전체적으로 큰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김경문 감독은 "사실 (황)준서한테 너무 큰 걸 바라면 안 되는데, 그만큼 잘 던질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다"라며 "본인도 전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져서 기대하고 열심히 던졌을 거다. 그러나 준서가 또 이런 실패 속에서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그의 피칭을 평가했다.

이어 "올 시즌 마치고 내년도 준비해야 하고 여러 가지가 남아 있다. 올 시즌 아직 22경기가 남았는데, 이거 마치면 포스트시즌, 시즌 끝나고 다음 준비를 잘한다면 (황)준서는 앞으로 우리 한화의 선발 자원으로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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