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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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23이닝 ERA 0.00' 한화 불펜, 미쳤다!…5연승 끝났지만 '특급 계투' 부활은 ~ing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30 07:41 / 기사수정 2025.08.30 07:41

김범수(왼쪽)와 박상원. 엑스포츠뉴스DB
김범수(왼쪽)와 박상원.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후반기 들어 적지 않게 '불을 질렀던' 한화 이글스 불펜이 전반기 '특급 계투' 모습으로 돌아왔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한화는 29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선 선발 황준서의 대량 실점과 타선의 득점 지원 불발로 패하고 연승 행진을 '5'에서 마무리했으나 단단한 불펜의 힘 만큼은 큰 위안이 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선발투수 황준서가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초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2루타, 김성윤에게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구자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강민호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허무하게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타석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0-2 리드를 내줬다.



황준서는 2회초에도 이재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1회와 2회말 타선이 3득점을 만회하면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황준서는 결국 3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뒤 디아즈를 상대로 우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예상보다 일찍 불펜을 가동했다.

황준서에게 공을 이어받은 김종수가 추가 실점 없이 3회말을 마무리 지었다. 4회에 등판한 조동욱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6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윤산흠이 7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기면서 추격 의지를 이어갔다.




8회초 김범수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9회초 박상원이 아웃카운트 2개, 이태양이 나머지 한 개를 맡았다. 한화 불펜은 황준서의 조기 강판 이후 무려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결국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오던 연승 행진도 5연승에서 막을 내렸다.



앞선 6연패 기간 불펜 운용으로 골머리를 앓은 한화는 최근 선발진의 안정감과 불펜의 막강한 힘을 앞세워 연승 가도를 달렸다. 

특히 한화의 구원진은 23일 대전 SSG전부터 이날까지 무려 6경기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 제외한 5연승 기간 한화가 내준 점수는 7점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모두 선발투수가 허용한 점수였다.

올 시즌 한화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1위 SSG(3.24)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마운드의 힘으로 올시즌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문동주 등 3명의 10승 투수가 막강하고 류현진도 운이 따르지 않아 6승에 그치고 있으나 평균자책점은 3.48로 나쁘지 않다.

불펜도 한승혁, 박상원, 김범수, 김종수, 조동욱 등 계투 자원들이 훌륭하고 올해 특급 마무리 김서현이 위력을 뽐내는 중이다.

다만 지난 1~7일 4경기에선 불펜이 무너져 평균자책점이 10.03까지 치솟았는데 이달 말 들어 안정감을 되찾으며 가을야구 앞두고 한화의 자신감이 되고 있다.

특히 왼손 투수 김범수, 오른손 투수 한승혁의 평균자책점이 각각 1.59, 2.40으로 리그 최상위권이어서 앞으로도 승리를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직구 9개를 던져 삼진 3개를 솎아낸 정우주(평균자책점 3.24), 올해 67경기에 나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38을 찍고 올스타전에도 출전한 박상원 등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엑스포츠뉴스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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