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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B 첫 끝내기 안타 폭발!…미친 호수비+멀티 히트 '펄펄'→SF 5연승 일등공신

기사입력 2025.08.29 09:14 / 기사수정 2025.08.29 11:57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후 첫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밥 멜빈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케이스 슈미트(2루수)~윌퍼 플로레스(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이 마운드에 올랐다.

컵스는 마이클 부시(1루수)~카일 터커(지명타자)~이안 햅(좌익수)~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니코 호너(2루수)~오웬 케이시(우익수)~댄스비 스완슨(유격수)~리즈 맥과이어(포수)~맷 쇼(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일본인 좌완 이마나가 쇼타가 로건 웹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의 첫 타석은 범타였다. 샌프란시스코가 2-2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마나가의 4구째 80마일(약 128km/h)짜리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타구질이 좋지 못했다.

이정후는 대신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2로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쳐내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정후는 1스트라이크에서 이마나가의 80마일(약 128km/h)짜리 스위퍼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낮은 코스로 완벽하게 제구된 공을 특유의 콘택트 능력으로 배트 중심에 맞춰냈다. 1사 후 베일리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득점까지 노렸지만 라모스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이마나가와 대결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멀티 히트(1경기 2개 이상의 안타)를 겨냥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이마나가의 초구부터 3구를 모두 침착하게 골라냈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91마일(약 146km/h)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대신 9회를 지배했다. 3-3 동점이던 9회초 수비 때 1사 1루에서 컵스 크로우 암스트롱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슬라이딩 캐치로 낚아챘다. 컵스의 공격 흐름을 꺾어 놓는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기세를 몰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영웅'이 됐다. 9회말 1사 1, 2루 끝내기 안타 찬스에서 직접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정후는 컵스 우완 다니엘 팔렌시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90마일(약 145km/h)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1, 2루간을 빠져나가는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려보냈다.

이정후의 타구 속도는 102.2마일(약 164km/h)로 측정됐다. 2루 주자 크리스천 코스는 이정후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스타트를 끊었고,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게임이 막을 내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입성 후 164경기 만에 빅리그 마수걸이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4'까지 늘렸다. 2025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1(479타수 125안타)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8월 월간 타율 0.315(92타수 29안타),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829로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2025시즌 타율도 2할6푼대에 진입,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지고 페넌트레이스 잔여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손에 넣었다. 지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다만 최근 5연승에도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직행'은 물론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뉴욕 메츠에 6.5경기 차로 뒤져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 팀 5연승을 견인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EPA/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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