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0
스포츠

'和 BBC' 단독! 황희찬, '박지성 후배 된다?' 초대박 이적설 나왔다…네덜란드 3대 명문 이적설 급부상 "유력 후보 중 하나"

기사입력 2025.08.28 14:26 / 기사수정 2025.08.28 14:2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현지 보도는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을 붙잡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전하며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지만, 네덜란드 강호 PSV 에인트호번이 새로운 행선지로 떠오르며 이적 시장 막판 극적인 반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덜란드 유력 매체 '보트발 인터내셔널'은 28일(한국시간) "PSV가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을 주시하고 있다. 알라산 플레아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후보를 검토 중인데, 황희찬도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보트발 인터내셔널'은 네덜란드 최고 권위 축구지로 영국의 BBC 혹은 스카이스포츠와 맞먹는 권위를 갖는다.

매체는 "황희찬은 중앙 공격수와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방 자원으로, 플레아와 비슷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플레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PSV의 신입 공격수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부터 좌측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뛸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기대를 받은 만큼, 플레아는 시즌 시작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하는 듯 했지만 지난 17일 트벤테와의 리그 경기에서 무릎 연골 손상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PSV는 이후 19일 해당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플레아는 수개월 동안 전력에서 이탈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탈로 최전방에서 뚜렷한 대안이 부족해진 가운데, 구단은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황희찬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 외에도 멤피스 데파이(코린치앙스), 조슈아 지르크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이스 달링가(볼로냐), 마이론 보아두(AS 모나코),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 카일 라린(마요르카)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해당 관심이 임대인지 완전 영입인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다만 '보트발 인터내셔널'은 "울버햄프턴과 PSV 사이에 구체적인 합의가 임박한 것은 아니지만, 임대 계약이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전망했다.

이는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잔류가 기정사실처럼 보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반전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울버햄프턴이 황희찬의 이적을 막기로 결정했다. 황희찬은 여전히 구단 프로젝트의 중요한 일부"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여름 크리스털 팰리스와 버밍엄 시티를 포함해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울버햄프턴은 공격 자원 부족을 이유로 황희찬을 내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실제로 울버햄프턴은 공격진에서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곤살루 게데스 등이 떠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현재 주전 스트라이커 예르겐 스트란드-라르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울버햄프턴은 경험이 풍부한 황희찬을 잔류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상황은 불과 몇 시간 만에 다시 바뀌었다.

에인트호번 지역지 '에인트호번 다그블라드'는 황희찬의 출전 시간 부족이 이적의 문을 결국 열 것이라는 분석을 더했다.

실제로 황희찬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약 6개월 만에 선발로 출전했다.

리그 경기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 오랜만에 선발로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황희찬은 전반전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네덜란드 현지 언론은 PSV행을 '커리어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PSV와 같은 해외 리그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이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또, 황희찬에게 PSV 이적은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현역 시절 PSV 유니폼을 입고 유럽 정상급 무대에 도약했던 전례 때문이다.

박지성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PSV에서 활약하며 에인트호번을 네덜란드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다.

PSV 팬들에게는 여전히 '레전드'로 기억되는 박지성의 뒤를 이어 황희찬이 같은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