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2025-2026시즌 들어 처음으로 공식전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28일 열린 3부 구단 비스바덴과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원정 경기에서 요나탄 타와 함께 센터백 콤비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뮌헨이 3-2로 간신히 이긴 가운데 김민재는 두 번째 실점 빌미를 내주는 등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타보다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전통 명문 AC밀란 러브콜을 받았으나 뮌헨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이탈리아 전통의 명문 AC밀란의 김민재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김민재는 2025-2026시즌 처음으로 공식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뮌헨은 이기긴 했으나 3부리그 비스바덴에 2실점하는 등 진땀승을 거뒀다.
벨기에 국적의 월드클래스 수비수 출신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비스바덴의 브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비스바덴과 2025-2026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케인의 헤더 결승골을 앞세워 3-2 신승을 거뒀다.
뮌헨은 2년 전 3부 구단 자르브뤼켄에 충격패했던 악몽을 다시 한 번 재현할 뻔했으나 홈팀 추격을 두 골에서 멈춰세우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뮌헨은 비스바덴을 상대로 볼점유율 78.6%-21.4%, 슈팅 수 22개(유효슈팅 15개)-6개(유효슈팅 2개)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중반 2골이나 허용하며 힘들게 포칼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센터백 김민재는 지난여름 뮌헨에 입단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탄 타와 중앙 수비 콤비를 이뤄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는 타가 기존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주전으로 짝을 이루면서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과 분데스리가 개막라운드에서 연속으로 후반 교체투입되는 등 입지가 탄탄하지 않다.
일단 비스바덴전에서 타와 함께 선발 출전하면서 뮌헨의 세 번째 센터백으로 위치가 조정됐음을 알렸다.
뮌헨은 이날 요나스 우르비히 골키퍼를 비롯해 사샤 보이, 김민재, 타, 하파엘 게헤이루, 요수아 키미히, 마이클 올리세, 레나르트 카를, 알렉산데르 파블로비치, 루이스 디아스, 해리 케인이 선발 출격했다.
뮌헨은 전반 16분 간판 공격수 케인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집어넣어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후반 6분엔 지난해 여름 뮌헨에 입단한 뒤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한 올리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나고 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홈팀의 추격전이 펼쳐졌고 뮌헨은 정돈되지 않은 수비로 2-2 동점까지 내줬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2025-2026시즌 들어 처음으로 공식전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28일 열린 3부 구단 비스바덴과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원정 경기에서 요나탄 타와 함께 센터백 콤비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뮌헨이 3-2로 간신히 이긴 가운데 김민재는 두 번째 실점 빌미를 내주는 등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타보다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전통 명문 AC밀란 러브콜을 받았으나 뮌헨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 3부리그에서 20골을 터트려 득점왕을 차지했던 파티 카야가 유럽 굴지의 팀 뮌헨을 혼냈다.
카야는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뽑아냈다. 카야 앞에서 수비하던 뮌헨 수비수 타의 움직임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카야는 6분 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독대한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도 뽑아냈다.
이 장면에선 김민재의 플레이가 아쉬움을 남겼다. 비스바덴 후방에서 롱패스가 넘어왔을 때 김민재는 모리츠 플로토와 공중볼 경합에서 밀렸다. 플로토의 백헤더로 뒤로 흐른 볼을 카야가 낚아채 멀티골을 완성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하는 등 뮌헨 관리 부실로 중요한 몇몇 경기에서 공중볼 싸움 밀리는 일을 겪었다.
올여름 미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전 경기를 결장하면서까지 부상 치료에 매진했으나 아직 공중볼 다툼 둥에서 온전치 않은 모습을 드러냈다.
카야에 두 골을 내준 뮌헨은 후반 31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분위기가 더욱 어두워졌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가 2025-2026시즌 들어 처음으로 공식전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28일 열린 3부 구단 비스바덴과의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원정 경기에서 요나탄 타와 함께 센터백 콤비로 선발 출전한 뒤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뮌헨이 3-2로 간신히 이긴 가운데 김민재는 두 번째 실점 빌미를 내주는 등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타보다는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김민재가 이탈리아 전통 명문 AC밀란 러브콜을 받았으나 뮌헨이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케인이 끝내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웃었다.
후반 35분 교체로 들어간 멀티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후반 추가시간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더 슛으로 연결하고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재는 경기 직후 독일 유력지 빌트에서 평점 4점을 받았다. 독일 매체의 경우 선수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긴다.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이며 4점은 부진했다는 뜻이다. 타는 더 나빠서 5점 받았다.
한편, 스페인의 이적시장 전문가 마테오 모레토는 이날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문의했으나 뮌헨이 제안에 대해 '김민재 판매 불가'란 답변을 내놨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한 상태다. 이적시장 마감이 사흘 남았기 때문에 뮌헨이 김민재 대체 선수를 극적으로 구하지 않는 한 이적은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