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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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이 좀 혼날 때도 있어야" 꽃감독 믿음 변함없다...'후반기 ERA 10.41' 김도현, 아쉬움 만회할까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8.27 12:41 / 기사수정 2025.08.27 12:41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김도현이 후반기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김도현은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도현은 21경기 114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스타 휴식기 이후 부진이 이어지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김도현의 후반기 성적은 5경기 2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41이다.



전반기만 해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도현은 3~4월 6경기 34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5월과 6월에도 각각 5경기 2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 4경기 22이닝 1승 평균자책점 3.68을 올리면서 꾸준히 제 몫을 했다.

김도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도현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0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22일 광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현이가 좀 더 나은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포수들도 변화를 줘야 한다. 가운데에 몰리는 공보다 보더라인으로 던질 수 있는 공에 대해서 계속 연구해야 성장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KIA는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예정대로 27일에는 김도현이, 28일에는 이의리가 선발로 나선다. 26일 SSG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 감독은 "그대로 다 들어간다. 선수들을 믿고 가야한다"며 "선발이 좀 혼날 때도 있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도현이가 시즌 초반에 잘 버텨줬다. (21일 경기를 포함해) 최근 2~3경기 힘든 경험을 했지만, 그렇게 힘든 경험을 해야 내년에도 선발로서 시즌을 잘 이끌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올 시즌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며 "(이)의리는 기복이 있지만, 내년에는 꾸준히 선발 한 자리를 지키면서 이닝을 소화해야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선수들을 믿고 최대한 힘을 낼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6연패 늪에 빠진 팀 상황 속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김도현이 사령탑의 믿음에 응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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