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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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홍명보호 로테이션 멤버 되나 '위상 급락?'…주장 교체 가능성 의미는

기사입력 2025.08.27 00:15 / 기사수정 2025.08.27 00:1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교체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손흥민(LAFC)의 입지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미국전, 멕시코전)에 나설 대표팀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엔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도 포함됐는데, 홍 감독은 이날 대표팀 주장 교체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 주장직에 관한 질문에 홍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개인을 위해서도 그렇고, 팀을 위해서도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지금 시작부터 주장을 바꾸기기 보다 결정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팀을 위해서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대표팀 주장이)변경될 수도 있고, 변경 안 될 수도 있다. 그 선택을 지금 하지 않았다는 거다"라며 "내 답변이 애매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그 결정을 지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하는 거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후 정식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기성용이 대표팀 주장직에서 물러나자,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물려 받았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등 두 정식 감독은 물론이고 황선홍, 김도훈 등 한국인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도 주장은 손흥민이었다. 홍 감독도 지난해 8월 부임한 뒤 손흥민 주장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7년 만에 다른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줄 수 있는 현실에 처했다.

특히 내년 6월에 개최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본선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장 교체를 고려하는 건 홍 감독이 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라는 뜻일 수 있다.



1992년생 손흥민은 어느덧 33세가 됐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엔 34세가 된다.

30대 중반이 되면서 손흥민의 신체 능력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당장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은 7골 10도움만 기록해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2016시즌 이후 9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부상도 총 3차례 당했다. 결장 기간이 2개월에 달했다.

손흥민이 주춤하는 사이 향후 그의 후계자를 노리는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뛰고 있는 2003년생 윙어 배준호(스토크시티)이다. 배준호는 지난해 6월 A매치에 데뷔한 후 8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고, 지난 6월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윙어로 선발로 나선 쿠웨이트와의 홈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홍 감독도 "손흥민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다른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의 존재를 강조했다.

또 "손흥민은 이제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언제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냐가 중요하다"라며 향후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동안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대체불가능한 선수로 여겨지면서 부상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항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홍 감독이 주장 교체와 손흥민의 역할을 두고 고심에 빠지면서 향후 A매치에서 손흥민의 입지에 영향이 생길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손흥민이 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에서 로테이션 멤버 등으로 위상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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