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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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내쫓은 인도네시아, '손흥민 울린' 네덜란드인도 영입… 대표팀 디렉터 외인 낙점, 대체 누구길래? [오피셜]

기사입력 2025.08.26 13:54 / 기사수정 2025.08.26 13:5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를 한 단계 성장시킨 신태용 감독을 내쫓은 인도네시아가 아예 네덜란드의 색을 짙게 물들이려 한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지난 25일(한국시간) 알렉산다르 츠바이어스 전 요르단 테크니컬 디렉터를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하고 임명식을 진행했다. 

PSSI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츠바이어스를 새로운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선임은 인도네시아 축구의 기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협회의 헌신의 일부분"이라고 전했다.



토히르 회장은 "알렉산다르는 클럽과 대표팀 레벨에서 모두 유소년 시스템 발전과 기술적 기준을 끌어올리는 등 선수 발전 방식을 만드는 수십 년의 경험을 가졌다. 유럽, 중동,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그의 경험으로 우리는 그가 인도네시아 축구를 다음 수준으로 끌어 올릴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존재는 유소년 선수 여자 축구, 지도자 교육의 성장, 그리고 모든 연령별 국가대표팀 발전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만의 독특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츠바이어스는 P급 라이선스를 가진 지도자 출신으로 네덜란드 흐로닝언 연령별 팀 수석 코치와 카타르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수석 코치, 알가라파(카타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유스팀 코치를 맡았다. 

그리고 치바스(멕시코)에서는 세계 축구의 전설 요한 크라위프와 함께 유스팀 발전 디렉터로 활약했으며, 카이라트 알마티(카자흐스탄), 샤밥 알아흘리, 알 와흐다, 알나스르(이상 UAE)에서도 유스 발전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유스팀 선수단 역량 강화에 많은 경험을 했다. 

특히 2019년부터 지난 2025년 6월까지 츠바이어스는 요르단축구협회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하면서 요르단 축구의 발전에 힘썼다. 

그 결과 요르단 축구대표팀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준결승에서 제압하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아가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에서는 3차 예선에서 대한민국에 이어 B조 2위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모든 것이 츠바이어스 시대에 나온 성과였다. 

이제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하는 츠바이어스는 "나는 인도네시아가 내게 신뢰를 줘서 영광이다. 내 최우선 순위는 축구 피라미드에  명확한 구조를 준비하는 것이고 계획을 세워 인도네시아 축구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신태용 감독을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전기컵에서 부진을 구실로 경질시키고 현재 패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선임해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에 진출해 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도 대부분 네덜란드 출신이다. 제랄드 파넨뷔르흐는 대표팀 코치이면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토히르 회장은 아예 네덜란드 출신 테크니컬 디렉터까지 선임하면서 아예 인도네시아 축구계를 네덜란드 축구와 결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만큼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이러한 추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오는 9월 5일 오후 10시 30분 쿠웨이트, 8일 오후 10시 30분 레바논과 두 차례 평가즌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10월 플레이오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맞붙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플레이오프는 6개국이 각 2개 조로 나뉜다. 각 조 1위 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2위 팀은 서로 단판 경기를 치러 승자가 FIFA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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