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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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여배우병은 없다…"장례식장에서 큰절" 15년 꼬리표 '셀프 종결'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8.26 12: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여정이 장례식장에서 큰절을 했던 오래된 실수담을 직접 해명하며 15년 간 따라다닌 꼬리표를 스스로 지워냈다.

조여정은 25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영화 '살인자 리포트'를 함께 한 배우 정성일과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여정은 개그맨 김영철이 15년 전부터 예능에서 언급해왔던 자신의 장례식장 큰절 실수담을 언급했다.

앞서 김영철은 2010년 '해피투게더', 2019년 '아는 형님'을 비롯해 송승헌과 출연했던 '짠한형'에서 조여정이 송은이 할머니의 장례식을 찾아 세배하듯 큰절을 올렸다고 폭로한 바 있다.



MC 정호철은 조여정에게 "저희가 들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게 MSG를 친 것인지 진짜인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조여정은 "말하지 마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이에 조여정은 "정말 이 시간이 올 줄 알았다"며 "대학생 때 연극 연습을 하다가 (송은이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 처음 가보는 것이라 갑자기 검은 옷을 준비할 수 없었다. 연극 연습할 때 여자들이 촤악 펼쳐지는 검은 스커트를 입는다. 그래서 그 스커트에 검은 티를 입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장례식장에서 하는 절을 아는데도, 긴장하고 실수할까봐 걱정을 하다 보니 (송)은이 언니가 '큰절을 하라'고 할 때 '내가 아는 그 절이 아니라 큰절?' 생각이 들더라. 내가 여태 뭘 모르고 있었나 헷갈렸다"고 설명했다.

조여정이 신동엽에게 "제가 한 번 시원하게 말해야 끝날까요?"라며 주저하자, 신동엽은 "(본인이 정확하게 해명을 안하면) 계속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나"라면서 "팩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여정은 "그래서 속으로 계속 '큰절'을 생각하다가 큰절을 했다. 예쁘게, 진짜 천천히 절을 했었다"면서 두 손을 다소곳이 모아 큰절을 했던 모습을 직접 재연했다.

이어 "(절을 다 하기 전에) 언니가 잡았다. 저한테 '아이고 시집가냐'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신동엽은 "전통혼례에서 신랑 신부가 맞절할 때 하는 절을 한 것이다. 얼마나 고왔겠나. 어릴 때는 상갓집에서 실수를 많이 한다"고 공감했고, 조여정은 "너무 창피하다. 후련하기도 한데 하면서 후일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15년 간 타인의 입을 통해 전해진 실수담을 자신의 입으로 해명한 조여정의 소탈함에 누리꾼 역시 "너무 순수하다", "진짜 귀엽고 사랑스러움", "여배우병 있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성격 좋다", "조여정 매력 넘친다. '짠한형'으로 다시 봄" 등 응원의 댓글을 전했다.

1981년생인 조여정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지난 해 '히든페이스'와 7월 개봉한 '좀비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으며, 9월 5일 '살인자 리포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어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에 출연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짠한형'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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