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병만이 전처가 혼인신고 후 같이 살던 어머니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오는 9월 결혼을 앞둔 김병만이 아내와 두 아이들을 최초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은 "전처와 2010년에 첫 혼인신고를 했다. 따로 살았던 주소지를 찾아보니까 2012년부터 별거를 했다"며 "어떻게 보면 모든 건 저의 선택이니까 저의 실패라고도 할 수 있다. 제 머릿속만 엉켜있는 것만 풀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했다"고 고통스러웠던 첫 기억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엄마랑 둘이 살았는데 혼인신고하자마자 그 사람이 엄마를 내보냈다"며 "엄마가 매년 명절마다 통곡을 했다. 나는 이미 빠져나올 수가 없는데 답답한 마음에 엄마하고도 한동안 연락을 안 했다"고 말했다.
경제권으로 다툼이 심했다고 밝힌 김병만은 "전처가 한도 2,3천만 원 짜리를 쓰고 매달 현금을 뺐다. 주변에서 저한테 '공인인증서를 왜 넘겼어?'라고 하는데 안 넘기면 괴로우니까 넘겼다. 정말 가져갈 때까지 끊임없는 전화가 왔다. '나 좀 놔둬'라는 심정이었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정말 많이 탔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번은 '수입이 적게 들어온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 언성이 오가는 상황에서 녹화에 들어갔다. 어린아이 삔을 꽂고 연지곤지 분장을 한 모습이었다. 마치 누가 옆에서 칼을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 = TV조선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