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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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외야 구세주+PS 키 가능"…日도 '좌익수 김혜성' 목 맨다? 다저스 LF 얼마나 심각하길래

기사입력 2025.08.26 00:10 / 기사수정 2025.08.26 00:1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김혜성이 좌익수로 성공한다면 다저스의 외야수 구세주 등극과 함께 포스트시즌 키로 활용이 가능하다."

LA 다저스가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의 장기 부진으로 절망에 빠진 좌익수 자리에 김혜성 카드를 본격 검토하고 있다. 김혜성이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2020년 KBO리그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 선발 출전에 나서자 일본·미국 현지 언론들도 일제히 이 상황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더다이제스트'는 25일 "김혜성은 2루와 유격수에서 검증된 선수다. 그러나 좌익수 기용은 큰 의미가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랜만에 맡는 포지션이지만 반복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며 외야 기용 확장 의도를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다저스 외야 사정은 절망적이다. 다저스 주전 좌익수 콘포토는 올 시즌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5, OPS(출루율+장타율) 0.558로 리그 최악 생산성을 기록 중이다. 7월 한때 반등했지만, 8월 타율은 0.113까지 곤두박질쳤다. 

일본 매체 '베이스볼채널'은 "다저스는 맥스 먼시, 김혜성,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까지 줄부상으로 야수진 뼈대가 무너졌다. 내야와 외야 모두 뎁스가 얇아진 상황이라 웨이버 방출 선수 추가 영입이 필요할 정도"라고 바라봤다.

미국 매체 '야드바커'도 "콘포토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좌익수 공백이 커지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 후 보강은 알렉스 콜뿐이었는데, 그는 사실상 플래툰용 4번째 외야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결국 잔여 시즌과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해 다양한 외야 시나리오를 점검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좌익수로 뛰는 건 팀에 더 많은 옵션을 준다. 당장 다른 포지션을 요구하는 건 아니지만 대비 차원에서 경험을 쌓게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이미 빅리그 데뷔 시즌에서 내야수뿐만 아니라 중견수로도 출전해 다양한 포지션 적응력을 선보였다. 미국 매체 '다저블루'는 "김혜성이 좌익수로 나선 건 KBO리그 소속이었던 2020년 이후 처음이다. 구단이 그를 새로운 외야 자원으로 준비시키는 것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다저스 구단 내부에선 다양한 외야 배치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 에드먼이 복귀하면 중견수를 맡기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좌익수로 이동시키는 구상도 있었지만,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다. 현재로선 앤디 파헤스가 좌익수로 이동하고, 에르난데스는 우익수에 고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의 대안은 김혜성이 좌익수로 이동해 뛰는 시나리오다.

더다이제스트는 "콘포토의 부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다저스가 김혜성의 외야 도전을 진지하게 보는 이유다. 그의 유연성은 9월 이후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도 김혜성의 내외야 멀티 포지션 가능성에 희망을 거는 분위기다. 단순한 재활 경기 테스트를 넘어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좌익수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다저스는 내외야를 동시에 강화하는 '숨은 가치'를 또 발굴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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