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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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추격에도 끄떡없네..."올해가 2023년보다 훨씬 안정적" 자신감 넘치는 LG, 선두 굳히기 바라본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8.25 11:48 / 기사수정 2025.08.25 11:48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가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가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LG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리그 선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LG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은 73승43패3무(0.629)가 됐다.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5.5경기 차를 유지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LG는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전반기에 48승38패2무(0.558)의 성적을 올리면서 당시 선두였던 한화를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힘을 내면서 한화와의 격차를 크게 좁혔고, 선두 탈환까지 성공했다.

한화의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한화는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24일 대전 SSG 랜더스전까지 후반기 31경기에서 15승15패1무(0.500)를 기록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LG와 한화의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LG의 압도적인 페이스 때문이었다. 24일 경기를 포함한 LG의 후반기 성적은 25승5패1무(0.833)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년 전과 비슷한 분위기다.

LG는 2023년 86승56패2무(0.606)를 기록하면서 2위 KT 위즈를 6.5경기 차로 따돌리고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T와의 한국시리즈를 4승1패로 마무리하며 통합 우승까지 달성했다.

2023시즌을 떠올린 염경엽 LG 감독은 "외국인 투수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 또 (강)효종이를 비롯해 새로운 선발을 기용했지만, 다 실패했다. 선발도, 불펜도 플랜B로 메웠다"며 "(이)정용이, (고)우석이, (정)우영이가 전반기에 헤맸는데, (유)영찬이, (박)명근이, (백)승현이까지 3명이 버텨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령탑은 올해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전반적인 운영은 2023년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그때는 시즌이 시작할 때부터 국내 선발투수들이 다 무너졌다"며 "올해는 불펜투수들이 좀 흔들렸는데, (유)영찬이가 2년 연속 자신의 위치를 확실하게 지키면서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갔다"고 얘기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1,2루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한화 이재원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1,2루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한화 이재원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년 전 통합우승을 경험했던 투수 임찬규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임찬규는 "그 당시에는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앤더스 톨허스트 선수가 늦게 합류했지만, 선발 5명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 부분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임찬규는 "팀이 좀 더 견고해진 것 같다. (문)보경이도 2년 전보다 더 성장한 것 같다. 오스틴 딘 선수도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며 "베테랑 선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해주고 있고, 불펜투수들도 다 돌아왔다. 전체적으로는 2023년보다 좋은 것 같다"고 얘기했다.

현시점에서 10개 구단 중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이 가장 높은 LG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염경엽 감독은 "설레발 치면 안 된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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