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아형'에서 장희진이 전세 사고 경험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배우 박준규, 개그맨 염경환, 그리고 배우 이규한과 장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희진이 "최근에 전세 사고가 났다. 나는 사실 여태까지 살면서 큰일이 일어난 적이 없어서 대비하는 거에 대해 약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엄마가 '녹음을 해놔라, 증거들을 남겨놔라'라고 했을 때 (내가) '뭘 그렇게까지 하냐. 그냥 하면 (집주인이) 다 주시겠지. 설마 안 주겠어?'라면서 '나한테 그런 일이 생기겠어?'라는 마인드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수근이 "해결은 잘됐냐?"라고 묻자, 장희진은 "다행히 잘 해결이 됐다. 해피엔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희철이 장희진에게 "소매치기를 당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수근은 "당한 거냐? 한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희진은 "내가 했냐고? 아니다. 스페인에 촬영하러 갔다. 근데 매니저가 내가 촬영할 동안 여권, 지갑, 핸드폰 등 중요한 모든 귀중품이 든 가방을 잃어버리면 안 되니까 소중하게 본인이 메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스팟을 옮기면서 (촬영) 하다가 어느 순간 봤는데, 내 가방이 없다더라. '어디서 없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자기가 분명히 메고 있었는데, 없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소매치기가 그렇다더라"라고 말했다.
장희진은 "그래서 난리가 났다. 그날이 촬영 첫날이었다. 여권 등 아무것도 없으니까 나도 멘붕이 왔다. 사람들이 '이건 아무도 못 찾는다. 포기해라'라고 해서 우리도 포기할 때쯤, 마지막 촬영 날 매니저가 내 가방을 흔들면서 막 달려왔다"라고 밝혔다.
이수근 "매니저가 미안했나 보다. 한 이틀 가지고 있다가 타이밍을 놓친 거다"라며 매니저를 의심했다. 김희철도 "그래도 양심이 있다"라며 이수근의 의견에 동의했다.
장희진은 "(매니저가) 흔들면서 다가와서 열었는데, (안에) 없어진 거 없이 그대로 다 있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하고 봤더니 스페인도 워낙 소매치기가 많아서 경찰들이 안 잡기도 하고 못 잡는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근데 이 소매치기가 유독 너무 많이 가져간 거다. 너무 많이 가져가서 경찰이 잡은 거다. 한 명씩 돌려주다 내 가방까지 받은 거다. 그래서 하나도 없어지지 않은 상태로 돌려받을 수 있었던 거다. 근데 이런 경우가 없다고 한다"라며 가방을 돌려받을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서장훈은 "희진이가 운이 좋다. 전세 사고가 일어나도 다시 괜찮아지고, 스페인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가방을 찾았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한편 1983년생 장희진은 2003년 패션 잡지 '에꼴'로 데뷔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JTBC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