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박미선에 이어 전유성까지, 오랜 시간 개그계를 이끌어온 두 사람이 나란히 건강 이상설에 휘말리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미선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엑스포츠뉴스에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 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박미선이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았으나 조기 발견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앞서 남편 이봉원은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치료 잘 받고 쉬고 있다. 38년 동안 한 번도 못 쉬었다. 한 달도 못 쉬었을 거다. 이번 기회에 재충전하고 있다"고 박미선의 건강 상태를 알린바. 박미선의 유방암 투병이 전해지며 이봉원의 이같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랜 시간 방송에서 밝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던 박미선이었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연예계 동료들 역시 저마다의 방식으로 애틋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혜련은 지난 18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해 "언니(박미선) 생각하면 울컥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밤마다 언니를 위해 기도한다"며 "우리 언니 지금 잘 지내고 있고, 내가 매일 언니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언젠가 연극 무대에 한번 서보고 싶다. 그날을 기다리겠다. 언니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경실은 개인 SNS에 박미선을 위해 김장하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그는 "동생아 잘 견디고 있지? 담그는 내내 네 생각하고 기도하고 그랬네. 늘 얘기하지만 많은 사람이 기도해. 외로워 말고 허망해 하지도 말고 그저 네 몸만 생각해"라고 말했다.
박미선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경실은 '혹시 박미선 님께 드리는 거냐'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러 눈길을 끌었다.
개그맨 전유성은 오는 9월 6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부대행사인 '코미디 북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관련해 '부코페'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컨디션이 좋지 않으신 건 맞다"며 "우선 상황에 따라 스케줄은 유동적으로 보고 있다. 컨디션이 괜찮을 경우 참석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행사에는 전유성을 비롯 이홍렬, 정선희가 무대에 올라 작가로 변신한 개그맨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으나 출연진이 이홍렬, 정선의로 변경됐으며 포스터도 바뀌었다.
앞서 전유성은 지난해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 등의 연이은 투병으로 체중이 16kg 빠지는가 하면 야윈 얼굴로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쾌차한 전유성은 지난 6월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사망설'을 언급하기도. 그는 "내가 많이 마르지 않았나. 틱톡에 죽었다고 나오더라. 미친 사람들. 할 게 없어서 살아 있는 사람을"이라며 분노했다.
그런가 하면 전유성은 올해 6월 병원에 입원해 기흉 시술을 받았고, 이러한 사실이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진 바 있다. 기흉은 폐에 구멍이 나고 공기가 차는 증상이다.
당시 전유성 측 관계자는 "전유성의 건강 상태가 예전 같지는 않았다. 요즘 회복하고 있었던 중이었는데 얼마 전에 새벽에 자꾸 기침이 나서 응급실에 갔더니 기흉이라고 그러더라"고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전했다.
전유성의 체중 변화에 대해서도 "많이 마르시긴 했다. 지금이 가장 마르신 것 같다"며 "예전에는 70kg이 넘었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58kg 정도 나가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조동아리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