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방송인이자 성우 서유리가 심각한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엄벌 탄원서를 요청했다.
21일 서유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2020년부터 5년간 특정인의 집요한 스토킹과 모욕, 명예훼손에 시달려왔음을 고백했다.
서유리는 피의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추천 건의 악의적인 게시글을 작성했다며 자신을 향해 극단적인 저주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유리는 "그 결과 정신과 치료와 약물 복용을 늘려야 했고, 주치의로부터 극단적 선택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입원 권고까지 받을 정도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의 활동과 광고 계약에도 큰 타격을 받아 많은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피의자는 검거 후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거짓으로 일관 중이라고 덧붙인 서유리는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태도는, 이와 같은 범죄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피의자가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며 팬과 네티즌에게 엄벌 탄원서 작성을 요청했다.
이에 팬과 네티즌은 "응원합니다", "저도 함께할게요", "힘을 보태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서유리는 그간 시달렸던 스토킹,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상황을 공유한 바 있다. 그는 경기 고양경찰서로부터 받은 수사결과 통지서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가 기재돼 있으며, 수사 결과는 '송치'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내 남친이 다 잡아줌♥"이라고 덧붙이며 법조계에 종사하는 연인에게 도움을 받고 있음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다. 이어 최근에는 1992년생 법조계 종사 남성과 '썸'을 타고 있다고 직접 고백했다.
지난 7월에 지속적인 악성 유저의 모욕, 사이버 불링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서유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