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2
연예

"'골든' 듣고 눈물" 글로벌 인기 '케데헌', 메기강 감독 밝힌 비하인드 [종합]

기사입력 2025.08.22 15:05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예은 기자) 메기 강 감독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 비하인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2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기 강 감독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리스트 영어 영화 부문에서 빠짐없이 자리를 지켜왔다. 

뜨거운 인기 속 내한을 하게 된 메기 강 감독은 "믿어지지가 않는다. 실감이 안 난다.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영화가 딱 나왔을 때부터 10일 동안 저랑 저희 남편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끝없이 봤다. 새벽 2~3시까지 핸드폰을 못 놓고 보다 보면 트위터가 조금씩 한국말로 변한다. 타임 체인지가 돼서 한국 분들이 포스트를 하는 거다. 그때 '이게 진짜 글로벌하게 큰 영화구나' 싶었다"고 인기를 실감한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중독성 강한 음악과 한국 고유한 문화들이 녹아 있는 디테일로 글로벌 호응을 얻고 있다. 

메기 강 감독은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5살 어린 나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서 줄곧 캐나다에서 살아왔다. 메기 강 감독은 어린시절 한국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인식에 깜짝 놀랐었다고. 그는 "선생님이 지도를 보고 한국을 못 찾더라. 그리고 지도에서 한국의 색이 다르게 돼 있더라. 발달이 덜 된 나라로 나온 것"이라며 "그때부터 우리나라를 살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콘텐츠를 해외에서 만든 걸 보면 틀린 게 많다. '뮬란' 같은 경우도 중국 스토리인데 기모노 스타일의 옷을 입고 그런 게 아시안으로서 기분이 나쁘지 않나"라며 "진짜 한국 영화를 만드는 데에 한국 문화와 디테일을 진짜 정확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말로 한국 문화를 디테일하게 담아낸 이유를 설명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OST로도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메기 강 감독은 "'골든'이 가장 작업하기 어려웠다. 주인공 루미의 소망, 열망을 담은 대표곡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음악적으로 부르기 상당히 어려운 노래였어야 했다. 영화의 주요 주제가 음악의 힘이고, 고음인 노래를 들을 때 더 설레지 않나"라는 말로 '골든'의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더불어 "최종 버전까지 7~8개의 버전을 거쳤다"며 "이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 순간 눈물이 났다. '아 이거다'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 열풍을 불러오면서 미국 주요 언론은 오스카상 유력 후보로 꼽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 속 수상에 대한 기대도 있을까. 메기 강 감독은 "사실 그 누구도 그런 이유로 창작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어떤 것이든 어떤 형태로든 그런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정말 큰 의미일 것 같고 대단한 영광일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