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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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ERA 10.41이라니...김도현 부진에 KIA 고민 더 깊어졌다

기사입력 2025.08.22 08:50 / 기사수정 2025.08.22 08:50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1,2루 KIA 김도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2사 1,2루 KIA 김도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김도현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도현은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10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3.95였던 김도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66까지 상승했다.

김도현은 1회초를 실점 없이 마무리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여기에 타선이 1회말 김호령의 솔로포,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뽑으면서 김도현에게 힘을 실어줬다.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김도현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회초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후속타자 김태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동헌과 어준서에게 투수 땅볼을 끌어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지만, 2사 3루에서 박주홍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송성문의 안타 이후 2사 1, 3루에서는 최주환에게 역전 3점포를 헌납했다.

김도현은 3회초에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임지열의 볼넷, 이주형의 삼진 이후 1사 1루에서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후 김동헌, 어준서, 박주홍에게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이닝을 다 끝내지 못하고 1사 1, 2루에서 김기훈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승계주자까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김도현의 실점은 더 불어났다.

KIA는 7회말과 8회말에 각각 3점, 2점을 뽑으면서 힘을 냈지만, 김도현의 패전을 지우진 못했다. 11-12로 끌려가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의 좌익수 뜬공 때 2루주자 박정우가 귀루하지 못하고 포스아웃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 위즈와 공동 5위였던 KIA(0.495)는 KT(0.496)에 승률 1리 차로 밀리면서 6위로 추락했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현은 전반기 동안 KIA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투수 중 한 명이었다.

5선발로 2025시즌을 시작한 김도현은 3~4월 6경기 34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86, 5월 5경기 2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00, 6월 4경기 22이닝 1승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올렸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도현의 전반기 최종 성적은 12경기 67⅓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74.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수비를 마친 KIA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흐름이 달라졌다.

김도현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실점으로 승리 없이 등판을 마쳤다. 7월 29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⅓이닝 9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도현은 8월 3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특히 15일 잠실 두산전(3⅔이닝)에 이어 21일 경기까지 2경기 연속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22일 현재 김도현의 후반기 성적은 5경기 23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10.41이다.

김도현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KIA의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KIA가 김도현을 계속 믿고 갈지, 아니면 선수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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